지역민·학생들 우레탄 선호 주장
중금속 성분 검출 무시 안전 우려

속보=강원도내 일선학교 운동장 우레탄 트랙과 다목적 구장에서 기준치(90mg/kg) 이상의 중금속 성분이 검출(본지 2016년 6월 13일자 5면 등)됐지만 우레탄 트랙 교체 대상학교 대부분이 마사토가 아닌 우레탄 트랙으로 다시 시공하겠다고 밝혀 안전성 논란이 일고 있다.
강원도교육청은 지난해 유해성 기준치를 초과한 102개교 학교 중 마사토 교체 10곳,우레탄 교체 3곳 등 총 13곳이 시공을 완료했으며 5개 학교는 하자보수업체와 협의 중이라고 26일 밝혔다.하지만 나머지 84개교 중 73%에 해당하는 61개교는 우레탄 트랙으로 다시 시공할 방침이다.
지난해 8월 학교장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에서 우레탄 트랙으로 교체하겠다는 학교가 31곳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6개월 사이 30개 학교가 증가했다.반면 마사토 교체를 계획한 학교는 21개교에 그쳤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8월부터 마사토 전면 교체를 목표로 일선 학교와 지속적인 대화를 시도했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도내 학교 대부분은 우레탄 트랙이 인조 잔디 구장과 붙어 있어 마사토로 교체하기 어렵고 지역주민이나 학생들 역시 우레탄 트랙을 더 선호한다는 입장이다.도교육청은 115억원을 투입해 오는 8월까지 운동장 트랙을 교체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지난 연말 마련된 새로운 KS기준의 유해성 검사 항목이 강화돼 새로운 우레탄이 보다 안전할 것이라는 생각에 우레탄 시공을 다시 선호하는 것 같다”며 “폭염기 유해성 물질 검출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도록 하는 등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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