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신항까지 87㎞ 거리
시속 8∼10㎞ 이동 예정

▲ 세월호가 26일 오전 전남 진도군 사고 해역 부근에 정박 중인 반잠수식 선박 화이트마린호에 얹혀 수면 위로 떠올라 처참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연합뉴스
▲ 세월호가 26일 오전 전남 진도군 사고 해역 부근에 정박 중인 반잠수식 선박 화이트마린호에 얹혀 수면 위로 떠올라 처참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연합뉴스
세월호가 이르면 28일 목포 신항에 도착한다.해양수산부는 26일 “세월호를 싣고 있는 반잠수식 선박 ‘화이트 마린’이 이날 0시 부양을 완료하고 세월호 선체 내 배수 작업 중”이라고 밝혔다.반잠수선은 해수면 아래 13m까지 가라앉았다가 세월호를 적재하고 해수면 위 16m까지 선체를 올렸다.배수 작업은 3~5일 소요돼 이르면 28일 목포로 출발해 목포신항에 도착하게 된다.
해수부는 이날 세월호를 실은 반잠수선의 이동 경로를 공개했다.해수부 관계자는 “동·서거차도를 빙 둘러 외·내병도 북쪽을 지나 가사도와 장도 사이를 통과하게 된다”며 “시속 8~10㎞로 이동할 예정이고 목포신항까지 거리가 87㎞인 점을 고려하면 출발 뒤 약 10~12시간 후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세월호의 목포 신항 도착이 임박해오면서 목포 신항의 거치 준비 작업도 본격화하고 있다.세월호가 거치될 철재 부두에는 이날 사무실 용도로 쓰일 일부 컨테이너가 반입돼 설치 작업이 시작됐다.본격화된 세월호 배수작업으로 미수습자 9명의 무사귀환을 바라는 국민적 염원도 커지고 있다.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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