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라디오시대’ DJ를 27년간 하고 최근 하차한 방송인 최유라에게 인기비결을 물었더니 ‘재능이나 연습의 결과이기도 하겠지만 무엇보다 제가 늘 진심이어서 그런 것 같아요’라고 답했다한다.미세스 오바마의 연설문이 미국민에게 사랑받는 이유는 바로 진실한 내용을 진실하게 전달하려는 그녀의 인간성때문이라고 사람들은 말한다.진실함은 능력을 뛰어넘는 힘으로 추앙 받게하지만 그 반대 즉 진실하지 못함은 돌부처도 돌아앉게 할 수 있다.
리더가 되려면 ‘실력’과 ‘인격’ 그리고 사회에 기여하려는 ‘헌신’의 마음이 있어야 하는데 연예인 스포츠스타 정치인등 대중인기를 의식해야하는 유명인 경우 인격이 특히 중요하다.반사회적 행동등 언제든 도의적으로 어긋난 일을 행하면 언제 좋아했던 사람이냐 싶게 매몰차게 돌아서는게 팬심인 까닭이다.너무 가혹한 것 아니냐는 마음이 없지 않지만 사실 그만한 부와 명성을 누리는 것이 팬들 덕분도 있었다면 모범된 행동은 의무일 수 있다.
‘분노와 탐욕,어리석음과 교만은 마치 독화살과 같아서 모든 병을 일으키는 근본이다.그나마 밖으로 부터 날아오는 독화살은 피할 수가 있지만 안으로부터 자라나는 독화살은 막을 수가 없다’고 책 아함경은 말한다.순간적인 욕망과 탐욕 때문에 실수했다면 즉각 회개하고 다시는 비행을 범하지 말아야하는데 그 절제가 쉬운 일이 아닌 것 같다.백만인을 이기기보다 자기자신을 이기는 것이 더 어려운 일이라는 말도 있다.
야구 영웅 박찬호의 홈페이지에는 ‘내 인생의 목표는 나의 성장이다’라는 문구가 있었다.그는 이국만리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흐트러지지 않는 자기관리’를 가장 우선했다.음주운전과 성폭력에 관련된 범죄로 미국 비자를 못받은 피츠버그의 강정호가 최악의 경우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 불참할 수도 있다 전해진다.그 어려운 미국프로야구에 입성했던 쾌거를 이렇게 무너뜨리다니 분노를 넘어서 연민을 자아낸다.강정호가 이 절체절명 순간을 잘 넘겨 팀에 복귀한다면 ‘이책인지심책기(以責人之心責己)남을 꾸짖는 마음으로 자신을 꾸짖으라’는 명심보감 말을 채찍삼기 바란다. 자기경영이 필수이다.

조미현 기획출판부 국장 mihyunc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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