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전략산업 육성 성장세 속
바이오 관련 창업공간 등 부족
대구·충북 오송·경기에 집중

속보=정부가 바이오분야 창업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발표(본지 3월28일자 8면 )했지만 바이오를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강원도가 소외됐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정부는 지난 28일 바이오 기업의 창업과 초기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1135억원 규모의 펀드를 새로 조성하는 등의 정책을 내놨다.2015년 바이오의약품 수출액이 9330억원에 달하는 등 바이오분야의 성과가 나오고 있고 최근 창업이 본격화되고 있어 바이오창업 생태계 보강이 시급하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이번 정부 정책은 대구와 충북 오송,경기 등 타 시도에 촛점을 맞춰 진행될 예정이다.대구와 오송 등 바이오 의료 특화지역을 중심으로 창업기업을 위한 비즈니스 포럼 및 투자설명회를 개최하기로 했으며 바이오인프라 구축 지원분야의 경우 인천 송도,경기 판교,충북 오송,서울 홍릉 등 바이오클러스터 중심으로 창업 공간을 확충하기로 했다.또 100대 바이오 스타트업 발굴 프로젝트도 충북연구원 등이 지역기관과 공동으로 진행하기로 했다.강원도는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가 스마트헬스케어 테스트베드 지원 및 제품설계 고도화 등 일부 역할을 하는데 그쳤다.
강원바이오산업은 강원도가 1998년도부터 전략산업으로 육성하는 등 타 시도에 비해 빠른 출발과 성장을 보여 왔고 휴젤,바디텍메드 등이 코스닥에 상장되는 등 스타기업들도 나오고 있다.또 강원도 의약품 수출은 2011년 1268만불에서 지난해 7382만불로 비약적인 발전을 하고 있다.이런 성장세에도 불구,정부의 바이오분야 정책에서 강원도가 소외되면서 지역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도내 바이오산업 관계자는 “강원도에도 바이오 관련 창업 공간도 필요하고 기존 기업을 스타기업으로 육성하는 정책도 시급하다”며 “정부가 대구와 오송,홍릉 등 특정 지역에만 의도적으로 투자하고 있어 강원도바이오산업이 괄시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기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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