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봄'과 '동백꽃'등의 작품으로 삶을 이야기했던 김유정 선생의 80주기 추모제가 오늘 오전 김유정문학촌에서 열렸습니다.

이날 추모제는 작은 음악회 형태로 대금연주와 살풀이춤의 헌무로 문을 열었습니다.

동백꽃 헌화로 이어진 추모제는 동백꽃을 제단에 올리는 헌화와 분향, 헌다 등의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전상국 김유정기념사업회 이사장은 "김유정 작가가 활동했던 시대의 많은 작가 중 지금도 서점에서 작품이 실린 책이 활발하게 판매중인 사람은 김유정뿐"이라며 "앞으로도 지역문학을 꽃피우고 우리문학의 참얼굴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소설가 김유정은 1930년대 한국농촌의 실상과 그 삶을 투박하면서도 정확한 문장과 독특한 해학으로 묘사해 한국 현대문학의 초석을 다졌습니다.

그는 고향인 실레마을을 배경으로 실존인물들을 등장인물로 삼아 묘사했으며, 29세의 짧은 생을 마감하기까지

작가생활을 시작해 30여편의 단편소설을 발표하는 등 왕성한 창작활동으로 한국문단에 뚜렷한 발자취를 남겼습니다. 강원도민TV 송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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