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메이저 ANA 인스퍼레이션 초청
호주 카리 웹 함께 6번째 조로 시작
박성현·전인지 올 호수 여왕 후보
이번 ANA 인스퍼레이션 대회는 31일(한국시간) 개막해 나흘 동안 열전을 벌인다.46년째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스 골프장 다이나 쇼어 코스(파72)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LPGA투어에서 전통과 권위로 치면 둘째가라면 서러운 대회다.우승자가 시상식을 마치면 18번 홀 그린 옆 호수에 뛰어드는 챔피언 세리머니도 이 대회만의 독특한 전통이다.올해 ‘호수의 여왕’은 한국 선수 가운데 한 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올해 열린 6차례 LPGA투어 대회에서 4개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했다.
올해 화려하게 부활한 박인비(29)는 진작부터 이 대회에 눈독을 들였다.박인비는 메이저대회에 유난히 강하다.통산 18승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7승을 메이저대회에서 따냈다.최연소 커리어 그랜드슬램도 달성했다.올해 상위권 입상이 잦은 전인지(23)도 이 대회 우승을 벼르고 있다.장하나(25·춘천연고)와 양희영(28),그리고 이미림(27) 등 올해 일찌감치 우승을 신고한 ‘챔피언스 클럽’ 멤버 3명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지난해 이 대회에 초청 선수로 참가해 공동 6위라는 눈부신 성적표를 받아쥔 ‘슈퍼루키’ 박성현(24)도 주목할 대상이다.
이번 대회 초청선수로 출전하는 한국선수는 이보미와 함께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상을 받은 고진영(22) 등 2명이다.이보미는 대회가 열리는 미션힐스 골프장에서 자동차로 10분 거리에서 해마다 동계 훈련을 해왔다.이보미는 이번 대회에서 카리 웹(호주)과 함께 6번째 조로 대회를 시작한다. 김호석·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