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개통 수도권과 1시간대, 최고의 올림픽 유산되도록 해야

내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의 기간교통망 역할을 하게 될 원주~강릉 복선철도의 레일 120.7㎞가 모두 연결됐다.험준한 산악을 관통하는 어려운 공사였지만 이날 전 구간의 철도레일이 깔리면서 대회 전 완공에 청신호가 켜졌다.지난 1월에 이미 노반공사를 끝내고 궤도 연결까지 마침에 따라 인천국제공항에서 서울을 거쳐 강릉을 잇는 총 277.9㎞의 동서관통철도망이 구축된 것이다.다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한국철도시설공단은 어제 강릉역 현장에서 각계 인사와 공사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레일 연결식을 가졌는데 실로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할 것이다.
원주와 강릉을 연결하는 철도는 강원도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최대의 현안이 돼 왔다.이런 기대와 달리 당장의 수요와 형식적 경제논리에 갇혀 답보상태를 보이고 그동안 전도가 불투명했다.꿈쩍도 하지 않았던 이 사업을 가능하게 한 것은 강원도민이 3번의 도전 끝에 따낸 평창올림픽이다.올림픽을 치르는 데는 거점공항 인천국제공항과 수도권에서 평창,강릉,정선을 잇는 고속교통망이 절대 필요했던 것이다.이날 레일 연결이 차질 없이 진행됨에 따라 역사 건립 등 후속공사를 마무리하고 종합시험운행을 거쳐 연말 최종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레일 연결이 마무리됨에 따라 큰 고비를 넘겼지만 여전히 시간에 좇기고 있다.내년 평창올림픽 교통수단으로 차질이 없도록 조기에 시설공사를 마무리하고 시험운행을 차질 없이 마쳐야 한다.원주~강릉 복선철도는 올림픽 성공의 가장 핵심인프라인 동시에 강원도의 미래를 여는 초석이 될 것이 분명하다.단순히 올림픽 개최의 수단이 아니라 접근성문제에 발목이 잡혀 있는 강원도에게 새로운 가능성과 미래를 열어주는 의미가 크다.도로 일변도의 교통망이 철도를 통해 보완하면서 강원도 산업과 경제는 물론 생활전반의 패러다임 변화가 크게 기대된다.
우리나라 관문인 인천에서 철도로 동해안이 연결되고 서울 청량리와는 1시간12분대에 연결된다.당장은 물론 이 노선공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평창올림픽의 주요교통수단으로서 손색이 없도록 해야 한다.평창올림픽 때문에 성사됐고,그 올림픽을 성공시켜야하는 것이 이 철도망이다.그러나 이 철도망의 가치를 키우고 완성해가는 것은 올림픽이후에도 계속되는 과제가 될 것이다.이 노선은 강원도와 수도권을 잇는 혈맥 역할을 한다.강원도와 수도권이 과부족을 채워주는 기회의 통로가 되도록 해야 한다.새 명품 교통망 구축을 성원하고 또 기대를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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