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 맞은 고성 화진포
드라마 ‘가을동화’ 촬영지로 유명
소나무숲 사이로 호수·바다 절경
화진포의성·이기붕 별장 등 소재
우리나라 동해안 최북단인 고성지역은 통일전망대부터 남쪽으로 길게 늘어선 해안선을 따라 생성된 마을과 항포구가 일품이다.이 중에서도 호수변에 가득한 갈대와 이름모를 들꽃들이 어우러진 화진포 호수와 수 만년 동안 조개껍질과 바위가 부서져 만들어진 청정 백사장을 자랑하는 화진포 해변은 동해안 최고의 절경으로 손색이 없다.
화진포의 ‘화진’에는 ‘꽃 피는 나루’라는 봄뜻이 담겨 있다.호수 주변에 해당화가 만발해 붙여졌다고도 한다.
동해안 최북단의 화진포 호수는 둘레가 16㎞로 동해안 최대 규모를 자랑하지만 덩치답지 않게 고즈넉하다.철새가 몸을 씻고 간 호수의 미동에는 잔잔함이 서려 있다.호수에서 길목 하나만 넘어서면 화진포 바다다.해변 가득한 소나무숲을 경계로 한쪽은 동해바다,다른 한쪽은 거대한 호수가 펼쳐져 찾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화진포는 자연경관만 빼어난 것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