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전세가 변동률 전국비 3배
고속도·철도 등 SOC 확대 영향

봄 성수기를 맞아 강원도 주택 가격의 상승 폭이 확대되고 있다.
2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3월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전월대비 매매가격은 0.17%,전세가격은 0.20%,월세가격은 0.05% 각각 상승했다.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은 전국 최고 변동률을 기록했으며 전국 평균(매매가격 0.06%,전세가격 0.07%)보다 3배 가까이 높았다.
매매가격은 전국적으로는 11·3대책과 대출규제 및 금리상승,국내정치 불안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가 둔화되다 지난 3월 봄 이사철에 본격 진입하면서 접근성이 좋은 지역을 중심으로 실수요가 확대되고 있다.하지만 강원도는 지난 2월(0.08%) 잠시 주춤하기는 했지만 지난해 9월 이후 매달 0.10% 이상의 매매가격 변동률을 보이며 지난해에 이어 활황세가 이어지고 있다.강원도는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건설 확정,서울-양양 동서고속도로 상반기 개통,연말 서울-강릉 고속철도 개통 등 각종 SOC 투자확대로 타 시도보다 상승폭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전세가격도 봄철 이사수요 영향에 도내 부동산 투자 열기까지 겹쳐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높은 0.20%를 기록했다.
3월 강원도 평균주택가격도 1억2865만원으로 전월(1억2841만원) 대비 24만원이 올랐으며 전년동기대비 145만원이나 뛰었다.3월 평균전세가격도 8301만원으로 전월 대비 21만원,전년 동기대비 145만원 상승했다.월세 보증금 평균가격은 1447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6만원이 올랐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동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고속도로와 철도 등 교통망이 크게 개선되면서 겨울 비수기도 없을 만큼 부동산 열기가 뜨겁다”고 말했다.
김기섭 kees2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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