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2년 연속 안전도 3등급
긴급 보수·위험시설 없어
공공기관 내진율 55.3%
재건축 내진 보강 의존 영향

원주시가 2년연속 지역안전도 3등급을 유지하고 있으나 전체 공공기관 내진율은 50%대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시가 최근 공개한 2016년도 재난관리실태 공고에 따르면 시 지역안전도(1~10등급)는 지난 2012년 6등급에서 2013년 10등급으로 최하위를 기록했으나 2014년 4등급으로 상향된데 이어 2015년과 2016년에는 한단계씩 높아진 각각 3등급을 기록했다.
또 지역내 관리대상 시설물 885곳 중 긴급히 보수가 필요하거나 사용 제한이 불가피한 재난위험시설(D,E 등급)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체 시설의 12.7%인 113곳은 보조부재에 손상이 있는 상태로 조속한 보수 또는 일부시설 대체가 필요한 C등급 시설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지역내 공공기관 내진율은 55.3%로 절반에 불과했다.
지난 2015년도 41%와 비교하면 14.3%,2013년도 32.4% 보다는 무려 22.9% 높아진 수치다.
하지만 지진의 경우 발생시 막대한 피해를 초래하는 자연재해인 만큼 공공기관의 내진율은 조속히 끌어올려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공공기관 내진율 향상이 더딘 것은 예산 부족으로 별도의 전문사업 추진이 아닌 기존 시설물의 재건축을 통한 내진 보강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도로나 교량 등에 대한 내진 보강에 주력해 내진율 향상과 함께 지역안전도를 보다 상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태욱 tae92@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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