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진기   속초시의원
▲ 김진기
속초시의원
요즘 속초에서 금강고속, 동부익스프레스를 이용하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은 시외우등형 버스 요금인상을 놓고 삼삼오오 모여앉아 말들이 많다. 속초시청 홈페이지에도 요금인상에 대한 반대 목소리들로 폭주하고 있다. 노선별, 업체별 인상요금을 살펴보면 금강고속의 동서울 이용요금은 인상전 1만7300원에서 2만100원으로,심야 이용요금은 인상전 1만9000원에서 2만2000원으로 올랐다.또 동부익스프레스의 강남 이용요금은 인상전 1만8100원에서 2만1200원으로,심야 이용요금은 인상전 1만9900원에서 2만3200원으로 올라 지난 3월10일부터 적용되고 있다.
시외우등형 버스 요금인상과 관련해 관할관청은 동부익스프레스의 경우 경기도이고 금강고속의 경우 강원도 소관사항이라고 말하지만 속초시와 어떠한 행정적 협의도 없이 강행한다는 것은 탁상행정이고 요즘들 얘기하는 ‘갑질’이 아닌가 싶다.시외우등형 버스 요금인상은 개선된 고객서비스제공을 전제로 하는바 “시외우등형 버스도입관련 인가 및 요금신고 등 행정절차 요금인상시 아래조건을 모두 충족시키는 노선에 한하여 시외우등형 버스투입, 운행허용, 인상된 요금도 적용하고 또한 기존 인가된 노선에 대해서도 운행조건을 면밀히 검토하여 해당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노선에 대해서는 제반조건을 충족할 때까지 요금인상을 잠정보류 한다”고 행정처리지침에 규정되어 있다.
그러나 행정적 협업을 무시한 채,강원도에서 금강고속에 대한 여객자동차운송사업 운임·요금 변경 요금인상 신고 수리를 지난 1월23일에 한 뒤 3월10일부터 요금인상을 전격 허용했다.잠정보류제안 이유는 현재 속초시외버스터미널은 ‘시외버스통합전산망’이 미구축 상태고, 터미널내 금강고속·동해상사·강원고속·강원여객등 4개 버스회사가 각각 다른 창구를 두고 운영하고 있어 통합발권도 이루어지고 있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오는 7월로 예상되는 홍천~양양간 동해고속도로 개통으로 인한 거리단축으로 유류비 절감, 시간단축에 대한 정확한 실측조사를 통해 요금의 인하든 인상이든 결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주변여건 변화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측행위전에 요금인상은 행정의 불신을 줄 수 있을 뿐 아니라 갈등의 요인이 될 수 있는 만큼 ‘속초시외버스통합발권(창구단일화)’를 포함한 상기 운행조건 충족 및 실질적 서비스개선 후 요금인상을 허용해야 한다고 본다.시민의 대의기관인 시의회의 이름으로 속초시민과 관광객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역지행지(易地行之)하는 강원도의 올바른 결정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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