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재규   전 강원도의회 의장
▲ 최재규
전 강원도의회 의장
우리나라가 세 번 도전 끝에 어렵게 유치한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개막이 이제 300여일 밖에 남지 않았다. 2011년 7월 남아공 더반에서 평창이 압도적인 표차이로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결정되던 순간 국민의 열정과 환희를 우리는 지금도 기억하고 있다.동계올림픽 유치이후 정부와 강원도의 노력으로 평창과 강릉,정선지역의 동계올림픽 경기장과 선수촌은 물론 경기장 연결 도로망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그러나 개막일까지 불과 300여일 남짓 남겨둔 시점임에도 불구하고 동계올림픽에 대한 축제 분위기는 고사하고 국민적 관심에서 멀어져 가는 것 같아 그저 안타까울 뿐이다.
그 원인이 동계올림픽을 총괄하는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태,최순실 일가의 동계올림픽영재센터와 케이스포츠 및 미르재단 등 각종 사업의 이권개입설이 2018평창동계올림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자위권을 위해 배치하고자 하는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문제로 인한 중국의 명분없는 보복조치 등 우리 주변 환경이 어렵게 진행되는 것도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그나마 다행인 것은 동계올림픽을 1년여 남겨두고 지난해 11월25일부터 26일까지 개최된 2016~2017 FIS 스노보드 월드컵을 시작으로 잇따라 펼쳐지고 있는 테스트 이벤트의 경기장 마다 가득채운 관중들의 함성과 최순실 일가의 동계올림픽 관련 사업의 이권개입 의혹으로 답보상태에 있던 기업의 후원이 점차 활기를 띠고 있다는 점에서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의 희망을 보았다는 것이다.
평창은 두번의 실패를 겪고 세번째 도전 끝에 유치에 성공했다.우리가 두 번의 실패에도 좌절하지 않고 끝내 꿈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강원도민을 비롯한 국민의 동계올림픽 유치에 대한 열정과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가 있었기 때문이었다.2018평창동계올림픽 슬로건은 ‘하나된 열정’이다.우리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그 꿈과 희망을 이루기 위해 준비하던 때에 뜻하지 않은 국정농단 사태로 큰 상처를 입은 우리에게 이제 동계올림픽의 성공개최를 장담할 수 없는 현실에 놓여있다.그러나 우리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대한민국의 역량을 하나로 결집하여 1988년 서울하계올림픽과 2002년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이 있다.우리가 2011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더반에서처럼 혼연일체로 힘을 모아 뜨거운 열기와 높은 관심을 다시 한번 쏟아 붓는다면 평창올림픽의 성공 개최는 물론 대한민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전기가 될 것이다.
2018평창동계올림픽 대회 개막일까지는 남은 기간은 이제 300여일 남짓.우리가 남은 기간 동안 모든 국민이 올림픽 홍보대사라는 각오로 성공적 개최 분위기에 앞장서는 등 붐 조성을 확산해 나간다면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와 더불어 2006년 이후 10년째 2만 달러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는 국민소득이 3만달러 시대로 진입하여 선진국 반열에 오를 것으로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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