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아고라 갤러리 전속작가 위촉
미국 화랑계 강원작가에 매료
현악기 해체 재결합 의미 구축
아트마인 홈피 작품 16점 선봬

▲ 뉴욕의 아고라 갤러리에 전속작가로 위촉된 신은혜씨와 작품.
▲ 뉴욕의 아고라 갤러리에 전속작가로 위촉된 신은혜씨와 작품.

"음악서 얻은 영감 작품 표현 고정관념 깬 창작활동 도전"

춘천에서 활동하는 신은혜(44)씨가 뉴욕의 한 갤러리에 전속작가로 위촉돼 눈길을 끌고 있다.
신 작가는 지난달 미국 뉴욕 첼시 아고라 갤러리(Agora gallery) 전속작가로 위촉됐다.1984년 문을 연 아고라 갤러리는 순수미술 갤러리로 전 세계 역량 있는 작가를 발굴해 그들의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신 작가는 수년간 클래식 음악을 화폭에 담아내는 작업을 이어왔다.
또 그는 현악기와 관련된 모든 소품을 해체하고 재결합하며 새로운 의미를 구축하는 오브제 기법과 물의 우연성을 내포한 수채화 기법을 활용해 구상과 추상을 오가는 개성 있는 작품을 선보여왔다.신 작가의 포트폴리오를 본 아고라 갤러리는 “음악에서 얻은 영감을 표현한 신 작가의 작품세계와 기법이 독특해 시선을 끈다”고 평하며 그를 전속작가로 위촉했다.신 작가는 활동 기간인 1년 동안 아고라 갤러리에서 제공하는 아트마인 홈페이지(www.ARTmine.com)를 통해 바흐,베토벤,슈만,생상스 등의 음악을 주제로 한 50호 내외의 작품 16여점을 선보이며 오는 11월 11일부터 12월 2일까지 뉴욕 아고라 갤러리에서 열리는 전시에 참여한다.또 갤러리 측으로부터 뉴욕예술가협회에서 활동할 것을 제안받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신 작가는 “화려한 인맥도 소속도 없던 무명의 화가를 오직 작품만 보고 문을 열어 준 갤러리에 감사하다”며 “앞으로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고정관념을 탈피한 새로운 창작에 대한 도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춘천 유봉여고를 졸업하고 한양여대에서 인테리어디자인을 전공한 신 작가는 현재 ‘올리브나무’라는 아트콜라보 성격의 1인 창조기업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최유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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