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라   북부지방산림청장
▲ 이미라
북부지방산림청장
2002년 4월 5일 공표된 산림헌장은 “숲은 생명이 숨쉬는 삶의 터전이다”라는 첫 문장으로 시작하여 “숲을 울창하게 보전하고 지속가능하게 관리한다”는 문장으로 끝을 맺는다.
제72회 식목일에 되돌아 보는 우리나라의 숲은 일제의 수탈과 전쟁의 혼란기를 거치며 황폐지와 다름없지만 지금은 세계에서도 인정받는 산림녹화를 완성한 울창하고 푸른 숲이자 기적이다.
산림청이 개청한 1967년 당시 ㏊당 9.6㎥에 불과했던 임목축적은 10년 주기의 <산림기본계획>을 추진하여 제5차 산림기본계획(2008~2017) 기간 중인 2015년 기준 146㎥으로 15배 증가했다.분명한 사실은 산림청이 국민과 함께 오늘의 푸른 숲을 가꾸었다는 점이며,치산녹화는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로 개도국의 모범사례라는 점이다.
산림은 국토의 얼굴이며 자원의 곳간이다.핵심탄소 흡수원이며 수자원의 공급처이고 친환경재생가능한 목재자원의 생산기지이자 생명자원의 보고로서 이제는 녹화된 산림의 경제적, 사회문화적, 환경적 가치를 실현하여 일자리와 소득이 나오고 국민이 누리는 건강한 ‘산림경영의 모델’을 만들어 가야할 때다.
북부지방산림청은 이러한 가치를 지속가능하게 발휘할 수 있도록 소중한 산림을 산불과 소나무재선충병으로부터 안전하고 건강하게 지켜내는 일을 최우선 적으로 실행하고 있다.또한 국유림의 존재이유인 산림경영의 선도 역할을 위해 양묘,조림,숲가꾸기,임도,목재생산 등에 이르는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의 품질을 높이고 사유림 경영의 모범이 되도록 현장에서 실사구시의 진지한 마음으로 고민하고 최선의 결과를 이끌어내고자 한다.
국유림은 국가 자원인 동시에 지역 자원으로 지자체,지역주민과 소통하고 상생할 때 그 가치를 증진할 수 있으며 산림의 경제적,사회적,환경적 가치를 현장에서 이행하기 위해서 지자체,지역주민,학계 등 다양한 주체와 상생 협력의 거버넌스를 실행하고자 하며,현재 북부지방산림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지역주민을 위한 산림정책은 크게 산림복지와 산림소득분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현재 관내 유아숲체험원 22개소, 464㏊를 조성·운영하고 있으며, DMZ펀치볼둘레길 등 7개 노선 262km의 트레킹길과 수도권지역을 중심으로 23개소, 312㏊의 도시숲을 조성하여 도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또한 국유림 보호활동에 참여한 지역주민에게 임산물 양여를 통한 임가 소득을 창출하고 있다.
이러한 산림의 혜택은 숲이 지켜지고 보호되어야 누릴 수 있으며,이에 북부지방산림청에서는 산불을 예방하고 신속하게 진화할 수 있도록 매년 산불방지 종합대책과 설 연휴와 정월대보름,청명·한식 등에는 시기와 지역에 맞는 맞춤형 대책을 수립하여 운영하고 있다.아울러,관리가능한 수준의 완전방제를 위하여 올해 전력을 다해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에 매진하고 있으며,감염목이 발생한 선단지 주변과 공원, 관광지 등 중요 산림을 보호하기 위해 예방나무주사를 실시하여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고 있다.
이처럼 북부지방산림청은 잘 가꾸어진 숲을 재난으로부터 지키고 국민행복을 위한 복지자산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토대로 적극 활용하여 경제,복지 등 다양한 분야의 산림가치가 국민 모두에게 환원되도록 꾸준한 노력을 기울여왔다.앞으로도 관 주도형 산림관리에서 탈피하여 민·관 협력형 산림관리로의 전환을 통해 국유림 경영 분야에서의 거버넌스를 확대할 계획이며,이를 위해 국민 여러분의 의견을 항상 경청하고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산림행정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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