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분권형 개헌, 시대적 과제이자 국민 요구”
최우선 순위 정책은 ‘안보’
교육혁명·청년 고용보장 등
5년간 전문가들과 공약 논의
새 정부 협치 틀 제작 과정 필요
책임감 있고 유능한 정부 구상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6일 여의도 국민의당 당사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 대선은 우리가 과거로 갈 것인지,미래로 갈 것인지를 선택하는 선거”라고 말했다.그는 또 “지방분권형 개헌은 시대정신이며 다음 대통령이 반드시 해야할 시대적 과제”라면서 “이제는 분권이 역사의 흐름이고,분권이 국민의 요구”라고 강조했다.주요 내용을 일문일답으로 정리한다.

- 이번 대선의 의미는
“정권교체는 이미 확정됐다.지금 남은 유일한 선택이 안철수에 의한 정권교체냐,문재인에 의한 정권교체냐만 남은 선거다.정치하는 기간 내내 국민들의 집단지성,역사의 흐름을 믿었다.다시 한 번 역사의 흐름과 민심의 무서움을 실감하고 있다.과연 어떤 정권교체가 우리나라를 위해서 더 좋은 선택인지를 국민들이 판단해 주실거다.결국은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비전과 리더십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가 내려질 것이다.어떤 선택이 과거로 가는 선택인지,우리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선택인지 그 판단을 해 주실 것이다.이제는 더 이상 상속자의 나라가 아니라 자수성가의 나라,자수성가한 사람이 성공할 수 있고 인정받을 수 있는 나라로 가려고 하면 어떤 선택이 그 방향에 맞는지를 국민들이 판단해 주실 것이다.”
- 바른정당과 제3지대 김종인 전 대표 등과의 연대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작년 총선 때부터 그 관측이 맞은 적이 없다.항상 저는 제 이야기대로 끝까지 돌파했다.김종인 전 대표가 출마를 선언했다.당당히 경쟁하겠다.”
-다른 정당과의 연대는.
“선거전 연대는 없다.선거후에는 국민의당이 집권하거나 민주당이 집권하거나 여소야대는 차이가 없다.의원숫자 차이는 있지만 질적으로 차이가 없다.꼭 협치해야 한다.국회가 법 하나 통과하려고 할 때 이제는 치열하게 설득 노력을 해야 한다.이런게 다음 정부 초기에 집권한 당을 중심으로 다른 당과 열심히 소통해서 협치의 틀을 만드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협치의 틀을 만드는 것도 반드시 필요한 과정을 거치는 정부가 될 것이다.”
- 집권하게 되면 최우선 정책은 무엇인가.
“최우선 순위가 안보다.계속 저렇게 미사일 발사하고 하는 모습 보면 언제 핵시험 할지 모르는 것 아닌가.가장 먼저 안보부터 챙기겠다.외교도 챙기겠다.대통령에 취임하면 가장 먼저 할 일이 안보실장부터 임명하겠다고 했다.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에게 부탁해서 외교특사로서 미국,중국,일본 같은 나라와 미리 정상회담전에 관계들을 매듭지어 나가는 역할을 부탁드리고 싶다는 말씀을 드렸다.”
- 안 후보가 볼 때 가장 불안정한 후보는.
“제가 평가하는게 중요한게 아니다.국민들 평가가 중요하다.정치를 하면서 보니까 많은 정치인들이 착각하는게 자기가 이긴다고 생각한다.큰 착각이다.모든 과정은 국민이 심판관으로 보고 있다가 쓰러진 사람도 일으켜 세우면 그 사람이 승자다.탄핵도 마찬가지다.국민들이 먼저 결정한 거다.정치가 따라갔다.이번 대선도 마찬가지다.시대적 과제가 너무 많다.많은 문제 해결하고 4차산업 혁명으로 얘기하는 미래를 잘 준비해야 한다.다음 정부는 유능한 정부,책임질 줄 아는 정부가 돼야 한다.거기에 저는 부응하고자 노력할 따름이다.”
- 지역에서는 지방분권 개헌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지방분권형 개헌은 반드시 돼야 한다.시대정신이다.다음 대통령이 반드시 해야할 시대적 과제다.이제는 분권이 역사의 흐름이라고 본다.분권이 국민의 요구라고 본다.분권은 작년 총선부터 시작됐다.기득권 양당체제에서 다당체제로 가는 것이 국회 내 분권 아니겠나.이제는 대선이다.대선에서 반드시 이뤄져야 할 부분이 제왕적 대통령제에서 권한을 축소해서 나눠주는 분권이 이뤄져야 한다.그 다음 지방분권이 꼭 이뤄져야 한다.”
- 개헌에 담을 내용은.
“첫째 국민의 기본권을 향상시키는 것,두번째 지방분권의 획기적 강화,세번째 제왕적 대통령제 폐해를 줄이는 권력구조의 개편이다.지방분권과 관련,헌법에 제대로 규정돼야 나머지 하위 법률이 따라갈 수 있다.”
-여러 정책 중 소위 안철수 브랜드는.
“먼저 교육혁명을 말씀드렸다.그 다음으로 자강안보 말씀드렸다.그 다음이 일자리 관련 청년고용보장이다.지난 5년간 전문가들과 함께 고민하면서 만든 제 공약이다.전문가들이 써 주는 거 말고, 실제로 그 사람이 무슨 생각하고 있는지,그걸 알아내는게 정말 중요하다.그래야 그 모습 그대로 국정이 운영되기 때문이다. 저는 최우선적으로 지금 말씀 드린 정책은 다 제 생각이다.” 정리/진민수

안철수 후보는 누구?
1962년 2월 26일 부산 진구 범천동에서 2남 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안 후보가 의대 박사과정 중이던 1988년초 ‘브레인 바이러스’가 한국에 상륙했다.컴퓨터를 익히고 있던 안 후보는 스스로 바이러스를 분석해서 이를 퇴치할 백신 프로그램을 만들었다.1995년 벤처기업 안철수연구소를 설립했다.대학 교수 재직 시절 안 후보는 청춘콘서트를 열기 시작했다.이후 ‘안철수 신드롬’이 생겼다.
2013년 4월 실시된 서울 노원 병 국회의원 재보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고 11월 ‘국민과 함께하는 새정치 추진위원회’의 출범을 알렸다.이듬해 새정치민주연합 1기 공동대표에 취임했다.새정치민주연합은 2014년 7월 재보선에서 1석을 잃었고,안 후보는 패배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당대표직을 물러났다.안 후보는 이후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2016년 2월 국민의당을 창당했다.두달 뒤 치러진 총선에서 정당명부 투표에서 국민의당은 2위를 차지했다.그리고 지난 4일 막을 내린 국민의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7연속 압승으로 대선후보로 확정됐다. 진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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