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년부터 5년간 2천 380명… 고령화 등 원인

 폐광이 된 이후에도 진폐로 인한 사망자가 해마다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복지공단에 따르면 지난 98년부터 2002년까지 5년간 직업병인 진폐증으로 사망한 사람이 2천380명으로 연평균 476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특히 진폐사망자가 지난 2000년까지 300여명 수준에 불과했으나 2001년 503명이 숨진데 이어 지난해에는 무려 828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최근들어 진폐환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이같이 진폐로 인한 사망자가 계속 증가하는 것은 질병의 특성상 심폐기능 저하 등으로 갑작스럽게 병세가 악화되거나 환자의 고령화 등의 영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국진폐재해자협회 정훈용 회장은 "진폐환자 사망통계는 유족보상 지급에 의한 것이지만 실제로는 사망자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진폐요양 확대와 요양서비스의 질적 향상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진폐사망자는 지난 85년 진폐의예방과 진폐근로자의 보호등에 관한 법률(진폐법)이 제정 시행된 이후부터 지난해말까지 총 5천441명에 달하고 있다.
태백/홍성배 sbho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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