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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군립 박수근미술관에서는 오늘 개막식을 시작으로 올 첫 정기기획전인 '박수근을 기리는 작가들'이 개최된다. 양구/최훈
【양구】 지난해 건립된 박수근미술관에 기증한 국내 유명작가들의 작품이 일반인들에게 공개된다.
 양구군립 박수근미술관(명예관장 유홍준교수)은 18일 오후2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올 첫 정기기획전인 '박수근을 기리는 작가들'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오는 6월29일까지 90일간 계속되는 봄 정기기획전에는 한국의 대표적인 화가이자 세계적인 화가로 평가받고 있는 박수근화백의 예술혼을 기리기 위해 건립한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던 88점의 국내 유명화가 작품이 전시된다.
 박수근선양사업위원인 함섭씨의 '한낮의 꿈 9939', 권기윤씨의 '진달래꽃 핀 절골' 등 한국화 25점, 서양화 60점, 조각 2점, 도예 1점이 선보이는 이번 기획전은 전시장 공간이 협소한 관계로 △3월18일∼4월20일 한국화 △4월22일∼5월25일 서양화, 조각1부 △5월27일∼6월29일 서양화, 조각2부 등 3부에 걸쳐 전시된다.
 또 미술관 상설기념전시장에서는 박수근화백의 삶과 예술을 살필 수 있는 유화, 판화, 스케치, 유품 등이 전시돼 서민의 고단한 삶을 화폭에 담아온 박화백의 예술혼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미술관은 이번 전시회에 맞춰 내달부터 1박2일 코스로 3회에 걸쳐 박수근미술관과 기념공원, 안보전적지 등을 돌아볼 수 있는 답사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 외부강사를 초빙해 기획전시와 연계되는 주제를 놓고 강연회를 마련할 방침이다.
 유홍준명예관장은 "박수근미술관은 박화백의 예술적 업적을 기리고자하는 온 국민의 마음으로 이뤄졌다"며 "이번 기획전은 박화백을 존경하는 현역작가들의 작품기증으로 이뤄져 우리 현대미술의 한 흐름을 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훈 choihoo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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