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곤일척(乾坤一擲)의 제19대 대통령선거가 15일 후보자등록을 시작으로 열전의 레이스에 접어들었다.세상이 바뀌었으니 이번 대통령선거는 뭔가 좀 다르겠지 했는데 이번에도 역시나이다. 각 정당의 대선후보자들이 확정되면서 비난과 폭로전은 그 수위를 더 높이고 있고 한물간 네거티브와 인신공격이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으니 정작 한 표의 주인인 국민들은 안중에도 없는 모양이다.
선거가 갈등과 분열을 조장한다고도 하지만 그것은 이념과 대결의 극한 싸움이 아닌 선거라는 축제의 장(場)에서 상호간의 정책과 주장을 검증하고 자신이 더 나음을 주장하는 일련의 과정으로 민주주의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증거일 수 있는데 지금의 대선 분위기는 정책과 공약으로 국민들을 모으고 지지를 호소하는 재미난 축제를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철 지난 식상한 메뉴로 국민들을 짜증나게 하고 있으니 참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정치가 국민들의 마음에 딱 들게 할 수는 없지만 국민들은 정치인의 전횡과 잘못에 관대해서는 안되며 정치가 국민들의 편에 성큼 다가오도록 만들고 이끌어야 할 책임이 국민 모두에게 있음을 알아야 한다.민주주의를 상징하는 것은 ‘투표’다.
조이현·화천군선관위 지도홍보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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