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상위기관 보고 없이 진행
이사회 휴업 상정 막을 것” 밝혀
강원랜드 2단계 사업 차질 우려

속보= 강원랜드 2단계 사업자인 하이원엔터테인먼트(이하 하이원엔터)가 폐업(본지 2016년 12월27일자 16면) 절차에 돌입한 가운데 회사 노조가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하이원엔터 노조는 19일 성명을 통해 “오는 24일 하이원엔터가 이사회를 개최하고 회사 휴업을 안건으로 상정한다”며 “신규사업이 확정되지도 않은 시점에서 아무런 대책없이 사업을 종료하고 폐업하는 것은 문제가 많기에 휴업을 상정하는 이사회를 지역사회와 함께 막아낼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자사 폐업과 관련해 강원랜드 관리 기관인 산업통상자원부에 정보공개 청구를 요청한 결과 산자부는 하이원엔터 향후 계획에 대해 어떠한 자료도 갖고있지 않다고 답변했다”며 “강원랜드가 상위기관에 보고하지 않은채 자체적으로 청산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또 “지난 1월 2017년 제1차 공공기관장 회의를 통해 부실 출자회사들의 정리 방향이 결정됐지만 아직까지 세부적으로 기관이 선정된 것은 아니다”며 “하이원엔터가 사라지면 강원랜드 2단계 사업도 차질이 빚어지는 만큼 관련 계획을 당장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009년 1월 태백에 설립된 하이원엔터는 지난 2015년 8월말 경영난으로 모바일 게임서비스 8종을 중단한데 이어 지난해 12월 게임 상담과 고객 관리업무를 담당하는 컨택센터 사업을 철수하는 등 관련 사업을 모두 종료했다. 김우열 woo9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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