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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 남북관계 물길 바꾸는 기회 만들자

장세호 2017년 04월 20일 목요일
▲ 장세호   민주평통 강원도(속초시)협의회장
▲ 장세호
민주평통 강원도(속초시)협의회장
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지난 1일 인천공항에 입국해 강릉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경기를 가졌다.
이들이 관중석에서 웃으며 장난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으며 우리 관중의 응원에 감사 인사를 하기도 했다.유엔 대북제재에 스포츠경기를 제한하는 규정은 없다.북의 핵미사일개발에 도움을 주지 않는다면 남북 교류를 마다할 이유도 없다.
모두가 알다시피 북에는 민간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특히 한국과의 모든 행사는 노동당 대남 전략차원에서 조율되고 집행된다.노동당의 전략이 바뀌면 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팀은 그날 당장이라도 짐을 싸 철수할 수 있다. 지금 남북의 진짜 현실은 스포츠교류와는 완전히 딴판이다.북의 핵 실험장에선 핵폭탄 3~5발을 동시에 터트리는 6차 핵실험준비가 끝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시험발사 역시 김정은의 택일만 남았다.모두가 우리 목 앞까지 온 칼이다. 김정은은 이복형인 김정남을 대량살상 화확 무기인VX 로 독살했다.북한체류 말레이시아 외교관과 가족들을 인질로 잡았다.이게 북의 본 얼굴이다.북핵과 상관없는 남북 교류를 막을 이유가 없으나 언제 어떤 경우라도 북한정권의 본질은 결코 바뀌지 않았다는 사실은 잊지 말아야한다.
내년 2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이 남북관계 개선과 동북아정세 안정에 기여한다면 최고의 올림픽이 된다. 올림픽이 지향하는 가장 근본적인 가치가 평화다.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지난 2일 강릉 2017년 IIHF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북한과 호주와의 경기 직후 북한 체육성 고위관계자가 2018년 평창올림픽에 북한선수단 참가의사를 밝혔다고 소개했다.북한선수단이 2018년 동계올림픽참가 의사를 보이면서 평화 올림픽개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이제 남은 기간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북한의 참여 가능성을 실질적으로 높여 나가야한다.
북한의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참여 문제는 일찌감치 유치 단계부터 거론돼 온 사안이다.
남북 공동개최에서부터 분산개최 방안까지 올림픽을 유치하고 준비하는 전 과정에서 다양한 의견이 제기돼왔다.
북한을 어떻게 인식하고 대응 하느냐에 따라 우리나라의 운명이 좌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동안 대립관계를 형성해오던 남북이 스포츠를 통해 화해 무드에 접어들면 여러가지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남북관계는 2008년 금강산관광객 피격사건이후 10여년째 교착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동북아정세 전반의 불투명성도 그 어느 때보다 크다. 최근엔 미-중간의 패권 경쟁까지 심화되면서 한반도 정세가 설상가상으로 얼어붙고 있다.
이런 정세는 역설적으로 올림픽 정신을 더욱 부각시킨다.이제라도 상처난 감정을 다독이고 평상심으로 돌아갈 수 있는 남·북 의 숙려 기간이 필요하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이 그 계기가 돼야한다.전 세계에서 가장 긴장도가 높은 한반도인 강원도 평창에서 열리는 올림픽은 평화 올림픽 정신을 실현하는데 극적인 무대가 될 것이 분명하다. 북한이 어떤 형태든 2018년 평창올림픽에 참여한다면 남북 관계와 한반도 정세 변화에도 작은 실마리가 될 수 있다.
정치나 군사적으로 풀 수없는 갈등과 대립을 스포츠를 통해 실마리를 푸는 사례는 얼마든 지 있다.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이 스포츠를 뛰어넘어 한반도 평화와 세계를 바꾸는 기회가 돼야한다.그러기 위해서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준비과정이 더욱 치밀해야한다.
올림픽의 성공 개최는 단순히 메달수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원활한 대회운영,자원봉사 등 민간참여,경기장 사후 활용,경제유발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함은 물론이다. 만반의 준비를 할 일들이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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