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정委 내달초

【양양】 양양군은 18일 오전 11시 군청 소회의실에서 군의원과 교수, 주민대표 등 11명으로 구성된 농어촌폐기물종합처리시설 입지선정위원회를 개최했다. 이에 따라 지난 98년 9월 조성계획 수립이후 현북면 잔교리 산44번지에 건설하려다 인근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됐던 사업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또 현재 매립장과 소각장 시설만 계획중인 가운데 퇴비화나 사료화 시설도 설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새롭게 제기되면서 사업 규모의 확장도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김용무 교수는 "입지선정 전에 양양군이 퇴비화나 사료화 시설도 설치 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면서 "매립장과 소각장만을 설치한 후 결정하는 것은 순서가 안 맞는다"고 말했다.
입지선정위원회는 지난 3일부터 입지후보지 주민공모가 마감되는 내달 2일 이후 2차회의를 갖고, 적정 후보지 선정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진호 양양군수는 "현재 읍면단위 쓰레기매립장이 모두 포화상태여서 종합처리시설 설치가 시급한 실정"이라며 "지역주민과의 마찰로 답보상태에 놓였던 사업인 만큼 공공성과 법률에 근거해 처리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위원장에 박광하 강릉대교수, 부위원장은 김용무 관동대교수, 간사에는 이일형 환경복지과장이 선임됐다.  홍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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