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창 홍익대 명예교수 개인전
28일 영월 예술창작스튜디오
별꽃 등 문인화 150점 작품 전시
60여년만에 거장의 화려한 귀환

▲ 왼쪽부터 홍석창 작 ‘별꽃’·‘매개오복’
▲ 왼쪽부터 홍석창 작 ‘별꽃’·‘매개오복’
4월의 끝자락 영월에서 가장 진화된 문인화의 향연이 펼쳐진다.
현대적 감각으로 독창적인 문인화 세계를 이룬 원로 화가 홍석창 (사진)홍익대 명예교수의 개인전이 오는 28일 오후 3시 영월군예술창작스튜디오에서 ‘수묵의 향기,그리고 별꽃의 노래’를 주제로 문을 연다.영월에서 출생한 작가는 이번 작품전시회를 통해 고향을 떠난지 60여년만의 귀환을 신고한다.홍익대에서 40여년간 교수로 재직한 작가는 27회에 걸친 개인전과 수백회에 달하는 초대전 출품 등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서예,문인화,동양화 등에 능통한 작가는 현대 한국 화단에서 동양미학사상을 함축적으로 표현한 대가로 평가받고 있다.한국미술협회전 대상,대한민국 문화예술상 미술 부문 대통령상,프랑스 꺄뉴 국제회화제 특별상 등을 수상했다.현재는 퇴직해 영월에서 작품창작에 매진하고 있다.이번 작품전에서는 파격적인 붓터치가 인상적인 ‘용틀임’ 화려한 색채의 글과 그림이 불규칙한 조화를 이룬 ‘별꽃’ 그리고 전통적 문인화로 표현된 작품들까지 총 150여점의 작품이 전시된다.과감한 색 사용과 다양한 선 그리고 글과 그림이 한데 어우러진 작품들은 지루할 새 없이 다가온다.
작가는 “영월은 자신이 시(詩),서(書),화(畵)를 통한 문자의 향기와 서책의 기운을 잉태한 곳”이라며 “역사와 문화의 고장에서 전시회를 열게 돼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천혜의 자연이 아름다운 영월을 가득 채울 노장의 예술혼이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광수 미술평론가에 따르면 “원래 문인화는 그림 속에 시가 있고 시 속에 그림이 있는데 홍석창의 세계는 서와 화가 공존한다”며 “다른 동양화가들에서 좀처럼 볼 수 없는 면모”라고 평했다.이번 홍석창 전시회는 7월5일까지 영월군예술창작스튜디오에서 펼쳐진다.
한승미 singm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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