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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이 빠진 교육

김상수 2017년 04월 21일 금요일
“건전한 신체에 건전한 정신이 깃든다.”로마의 시인 유베날리스가 남긴 명언이다.그가 이 말을 한 본래의 취지가 다른 데 있다고는 하지만 이 명제에 대한 신뢰에는 변함이 없다.일상을 통해 몸을 움직일 기회가 줄어드는 것이 현대인의 특징 가운데 하나다.생활의 방식과 환경이 몸을 덜 쓰는 쪽으로 발전해가기 때문일 것이다.그러나 모든 생명체는 끊임없이 움직여야 하는 숙명을 타고 태어난다고 한다.
적당히 움직여야 비로소 생명체 유지에 필요한 동력을 얻게 된다는 것이다.운동량이 기준 이하가 되면 많은 문제가 생긴다.현대인이 겪고 있는 여러 질병이 바로 운동부족에서 비롯된다.신체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데까지 갖가지 영향을 미친다.실내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고 많은 육체적인 노동을 기계가 대신하는 추세다.따로 시간을 내지 않으면 이 부족한 운동의 결핍을 채울 길이 없다.
특히 성장기에 있는 청소년들의 경우 적당한 운동이 신체발달에 영향을 미치고 일생을 좌우한다.따라서 학생들에게 운동을 할 기회는 기본권에 속한다고 할 것이다.그러나 운동장이 갈수록 줄어들고 체육시간은 밀려난다.이것이 교육의 현실이다.아이들이 운동할 공간과 시간을 빼앗기고 있다는 것이다.사회생활에 필요한 지식을 익히는 것 못지않게 체력이 중요하다.지력과 체력을 겸비해야 한다.
이를 뒷받침할 연구결과도 있다.연세대 전용관 교수팀이 2009~2013년 청소년 건강행태 온라인 조사에 참여한 37만 명의 청소년을 분석한 결과 매주 신체활동을 하는 청소년이 스트레스가 적고 행복감을 더 느꼈다고 한다.주 1회 이상 운동을 하는 경우 체육활동이 전무한 집단에 비해 ‘행복하다’고 응답한 확률이 최소 41%가 높았고,‘스트레스가 없다’고 응답한 확률은 오히려 26%가 높았다고 한다.
성장단계에 맞는 운동은 교육의 전제다.우리나라는 교육열이 높은 반면 공부와 운동이 극단적 불균형 상태라고 한다.미국 하버드대 정신의학과 존 레이티(Ratey) 교수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매일 최소 40분 이상 운동 해야 뇌가 자극받고 학습능력도 좋아진다”고 밝혔다.그는 “한국은 체육 강화의 세계적 추세에 역행하고 있다”는 충고도 했다.지력과 체력의 균형을 잡는 데서 교육이 출발해야 한다.
김상수 논설실장 ssookim@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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