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는 시즌 첫 도루…김현수는 또 결장

▲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마무리 오승환
▲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마무리 오승환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에릭 테임즈(31·밀워키 브루어스)와 첫 맞대결에서 완승했다.

오승환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 주 밀워키의 밀러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 방문 경기에서 6-3으로 앞선 9회 말 등판해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 3탈삼진으로 막고 시즌 3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첫 타자 올랜도 아르시아와 맞선 오승환은 시속 137㎞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후속타자 헤수스 아길라는 시속 152㎞ 빠른 공으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오승환은 조너선 비야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시즌 첫 무피안타 경기에는 실패했다.

그리고 출루를 허용한 탓에 에릭 테임즈와 처음으로 대결했다.

오승환은 KBO리그를 평정한 마무리였지만, 2014년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했다. 테임즈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시즌 동안 KBO리그에서 뛰고 올해 메이저리그에 재입성했다.

첫 대결에서는 오승환이 웃었다.

오승환은 테임즈를 직구 두 개로 압박해 2스트라이크를 잡은 뒤 슬라이더로 유혹했다.

테임즈는 슬라이더를 잘 참았다. 그러나 오승환의 4구째 시속 135㎞ 체인지업에 배트를 헛돌려 삼진을 당했다.

시즌 초 다소 불안하게 출발했던 오승환은 최근 3경기 연속 세이브, 2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며 정상궤도에 진입하고 있다.

오승환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8.10에서 7.04로 낮췄다.

무시무시한 홈런, 안타 행진을 벌이고 있는 테임즈는 하루 쉬어갔다.

테임즈는 오승환에게 삼진을 당하는 등 5타수 무안타 3삼진에 그쳤다. 볼넷도 얻지 못해 13경기 출루 행진도 끊겼다.

이날 세인트루이스 승리의 주역은 선발 투수 애덤 웨인라이트였다.

5이닝 6피안타 2실점 9탈삼진을 기록한 웨인라이트는 타석에서도 결승 홈런을 치는 등 3타수 2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는 시즌 첫 도루에 성공했다.

추신수는 텍사스 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치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홈 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 1도루 1득점을 했다.

5회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5-1로 앞선 5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상대 선발 네이선 칸스와 풀 카운트에서 볼넷을 얻었다.

그리고 곧바로 2루를 훔쳤다.

올 시즌 처음이자 지난해 8월 11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254일 만에 기록한 도루다.

추신수의 개인 통산 119번째 도루이기도 하다.

기습적인 도루로 득점권에 진출한 추신수는 마이크 나폴리의 중전 안타 때 홈을 밟아 시즌 7번째 득점도 했다.

하지만 안타를 만들진 못했다.

추신수는 1회와 3회 삼진으로 물러났다. 5회 볼넷을 얻고 도루에 성공했지만, 7회 마지막 타석에서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22에서 0.208(48타수 10안타)로 떨어졌다.

이날 텍사스는 홈런 두 방으로 3타점을 올린 조이 갈로와 8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한 콜 해멀스의 활약으로 6-2로 승리했다.

지독한 '플래툰 시스템'에 갇힌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는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의 오리올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 경기에 결장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 트리플 A 새크라멘토 리버 캣츠에서 뛰는 황재균(30)은 캘리포니아 주 새크라멘토의 레일리 필드에서 열린 솔트레이크 비스(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산하)와 홈 경기에서 5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타점을 올렸다.

황재균의 시즌 타율은 0.264에서 0.286(56타수 16안타)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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