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섭 18점·문태영 12점…삼성, 전반 열세 딛고 3쿼터에 뒤집기

▲ 23일 오후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 안양 KGC 인삼공사와 서울 삼성의 경기. 삼성 라틀리프가 슛을 하고 있다. 2017.4.23
▲ 23일 오후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 안양 KGC 인삼공사와 서울 삼성의 경기. 삼성 라틀리프가 슛을 하고 있다. 2017.4.23
서울 삼성이 안양 KGC인삼공사를 꺾고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1승 1패로 균형을 맞췄다.

삼성은 23일 경기도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2차전 인삼공사와의 원정경기에서 75-61로 이겼다.

삼성은 발목 부상으로 결장한 인삼공사 키퍼 사익스의 빈자리를 효과적으로 활용했다.

또 리카르도 라틀리프와 마이클 크레익의 골밑 공격과 임동섭의 3점슛을 앞세워 승부를 갈랐다.

특히 1차전에서 43득점 1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고군분투했던 라틀리프는 이날도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8득점에 14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이날 경기는 1쿼터 중반 삼성 이관희가 인삼공사 이정현을 밀쳐 퇴장당하는 등 과열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인삼공사는 2쿼터까지 2점슛 20개를 던져 7개만 성공해 성공률 35%에 그쳤지만, 삼성도 2점슛 22개 중 7개만 적중(성공률 32%)하는 등 양 팀 모두 슛 난조를 보였다.

3점슛 성공률에서 삼성은 10개를 던져 2개만 성공, 11개 중 5개를 적중한 인삼공사에 뒤졌고 30-36으로 리드를 내줬다.

그러나 삼성은 3쿼터 들어 라틀리프와 크레익의 활약을 앞세워 역전에 성공했다.

크레익이 3쿼터 초반 골밑과 미들에서 연속 득점, 34-36으로 따라잡았다.

삼성은 크레익과 문태영의 골밑 패스에 이은 라틀리프의 골밑슛으로 마침내 3쿼터 7분 12초를 남기고 36-36 동점을 이뤘다.

삼성은 이후에도 라틀리프가 골밑슛과 미들슛 등으로 연속 6점을 더 꽂아넣으며 42-36으로 달아났다.

크레익이 오세근을 앞에 놓고 야투를 적중했고, 크레익이 이정현의 공을 빼앗아 만든 역습기회에서 임동섭이 3점슛을 꽂아넣으며 47-38을 만들었다.

삼성은 4쿼터 초반 51-50까지 따라잡혔다.

그러나 삼성은 라틀리프가 또다시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라틀리프는 팀 득점을 책임졌을뿐 아니라, 인삼공사 데이비드 사이먼과의 골밑 대결 과정에서 두 차례 연속 반칙을 얻어내며 사이먼을 5반칙 퇴장시켰다.

삼성은 곧바로 이정현에게 3점슛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임동섭이 또 한 번 3점슛을 적중하며 60-53 우세를 유지했다.

삼성은 4쿼터 후반 라틀리프의 득점으로 68-57, 두자릿 수 점수 차로 달아났고 승리를 지켜냈다.

삼성은 이날 라틀리프뿐 아니라 임동섭은 3점슛 4개를 포함해 18득점을 올렸고 문태영이 12득점, 크레익이 10득점으로 고르게 활약했다.

삼성은 또 리바운드에서 42-28로 인삼공사를 압도했다.

양 팀의 챔피언결정전 3차전은 26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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