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약물 양성 반응 후 첫 대회 출전

‘러시안 뷰티’ 마리야 샤라포바(30·러시아·사진)가 15개월 만에 코트에 돌아온다. 샤라포바가 출전하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포르셰 그랑프리(총상금 71만900 달러)가 24일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개막한다.샤라포바는 지난해 1월 호주오픈에서 약물 양성 반응이 나왔다.이로 인해 자격정지 2년의 징계를 받은 샤라포바는 ‘멜도니움이 2016년 1월부터 새로 금지 약물에 포함된 사실을 알지 못해 나온 실수’라는 해명이 받아들여져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로부터 자격정지 15개월의 판결을 다시 받았다.이 대회는 25일로 징계가 만료된 이후 샤라포바가 출전하는 첫 대회다.샤라포바는 23일(한국시간) 대진 추첨 결과 27일 새벽 열리는 1회전에서 로베르타 빈치(35위·이탈리아)를 상대하게 됐다.
샤라포바의 복귀에는 환영과 질시의 두 가지 시선이 공존한다.2004년 윔블던 여자단식에서 우승하며 화려하게 등장한 샤라포바는 미모와 기량을 겸비해 전 종목을 통틀어 전 세계 여자 선수 가운데 가장 상품성이 뛰어난 선수로 평가받는다.이런 샤라포바의 복귀는 여자테니스 흥행에 도움을 주고 스포츠 산업 발전에도 촉매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반면 도핑 양성 반응을 받고 징계가 만료된 선수에 대한 혜택이 지나치다는 지적도 있다.샤라포바는 인터뷰를 통해 “다시 테니스 코트로 돌아오게 된 것은 가장 멋진 선물”이라고 기쁨을 표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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