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일 비율 상대적 낮아

중국의 ‘사드 보복’ 이후 국내 관광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평소 강원도를 가장 많이 찾은 외국인은 중국인이 아닌 동남아 관광객인 것으로 나타났다.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15년 외래관광객 실태조사’에 따르면 ‘가장 많이 찾는 도시’에 대한 조사에서 해외 관광객 중 80%가 서울을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다.서울을 제외한 17개 시도 가운데 강원도의 경우 태국(24.8%),말레이시아(25.4%) 등 동남아시아 관광객 방문 비율은 높았다.날씨가 더운 나라에서 온 동남아 관광객들이 도내 스키장 등을 많이 찾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강원도를 찾은 중국(3.8%),일본(1.1%) 관광객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중국 관광객은 서울(76.2%) 다음으로 제주(32.4%)를 가장 많이 방문했다.이 때문에 중국의 경제 보복으로 인한 도내 관광업계 피해가 상대적으로 적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한국 여행 중 좋았던 관광지’에 대한 조사에서도 국가별 선호도가 다른 것으로 나왔다.강원도를 많이 찾는 동남아 관광객의 경우 서울 명동과 동대문시장이 가장 좋았다고 답했다.이번 조사는 2015년 한국을 방문한 만 15세 이상 외국인 관광객 1만288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김기섭 kees2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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