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시유지 2만여㎡ 매입
아파트·쇼핑몰 구성…내년 착공
시 “전망대 등 관광시설 건의”

▲ 온의동 주상복합건물 신축 예정지
▲ 온의동 주상복합건물 신축 예정지
춘천 온의동에 강원도내 최고 높이인 지상 49층의 주상복합건물이 들어선다.초고층인데다 춘천 최초의 주상복합건물이이서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온의지구 KBS 옆 시유지 2만1383㎡를 대우건설에 매각했다고 24일 밝혔다.시가 진행한 공개입찰에 참여한 대우건설은 지난 19일 3.3㎡당 1355만원씩 총 877억원에 낙찰 받았다.대우건설은 해당 부지에 아파트와 쇼핑몰 등으로 구성된 지상 49층(지하 4층) 높이의 주상복합건물 신축을 계획하고 있다.연면적은 23만7000여㎡이고 이 가운데 75%는 주거,25%는 상업시설이다.시는 대우건설이 인허가 등의 행정 절차를 거쳐 빠르면 내년 봄 공사에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시는 주상복합건물이 춘천은 물론 도내 최고층인 만큼 최상층에 전망대 등 관광시설이 설치될 수 있도록 대우건설에 제안할 방침이다.대우건설 관계자는 “주상복합건물을 짓는다는 큰 방향을 잡았고,건물이 높으면 높을수록 좋겠지만 층수 등은 시,도가 결정할 부분이어서 규모 등의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수립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KBS 옆 시유지를 대우건설이 매입함에 따라 지난 2009년 시작된 온의지구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조성된 15만1084㎡의 부지 분양이 8년만에 마무리됐다.특히 부지가 예상 매각가격 574억원보다 훨씬 비싸게 팔려 옛 캠프페이지 등 거액이 투입되는 개발사업을 앞둔 시의 재정 운용에 숨통이 트였다.최동용 시장은 “최근 삼악산 로프웨이,레고랜드 등 굵직한 관광개발이 본격화하자 투자환경이 개선,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가격에 부지가 매각됐다”며 “주상복합건물은 도시의 대표적인 랜드마크가 될 것이고 이를 포함한 온의동은 새로운 상업중심지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호 kimpr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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