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형 상지대 교수 퇴임 기념전
오늘부터 원주시립중앙도서관
전통신화 형상화 도예작 100점

▲ 이규형 작 ‘비천(飛天)’.
▲ 이규형 작 ‘비천(飛天)’.
45년 동안 도예에 몸담아온 노교수의 작품은 어떨까.
정선출신 이규형(사진) 상지대 생활조형디자인학과 교수의 정년퇴임기념전이 25일부터 30일까지 원주시립중앙도서관 전시관에서 열린다.오프닝은 25일 오후 6시30분.
지난 10여년 동안 한국 문화의 뿌리를 연구해 작품으로 표현하는 작업에 몰두해온 이 교수는 이번 전시에서 샤머니즘,도교,불교 문화를 주제로 한 도예작품 100여점을 선보인다.이 교수는 한국의 고대사를 연구하며 고대사에 나타난 신화와 전설,그리고 그것이 과거와 현재에 영향을 미친 흔적을 도화,도조,도기 등 다양한 도예 작품으로 표현했다.도조 ‘나를 다듬다’는 자신의 몸과 마음을 다듬어 수양하면 부처가 된다는 불교 교리를 풀어낸 작품이며 도화 ‘비천(飛天)’은 도교와 불교가 융합된 우리 신화 이야기를 형상화한 것이다.

이 교수는 “30년 동안 걸었던 교육자의 길을 마무리하는 것은 아쉽지만 앞으로 교육자의 한계를 벗어나 더욱 활발한 작품 세계를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이 교수는 단국대 요업공예학과,홍익대 산미대학원 요업디자인과를 졸업하고 지난 1986년부터 상지대 생활조형디자인학과 교수로 재직했다.개인전 21회를 개최했으며 대한민국미술대전 운영위원과 심사위원을 역임했다.현재 한국미술협회 조형예술위원회 위원장,국제조형미술협회장 등을 맡고 있다.
최유란 cyr@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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