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화 교수 정년퇴임 기념
내일 강원대 백령아트센터
프리마 앙상블 10주년 공연

어느 음악교수의 인생을 담은 특별한 연주회가 펼쳐진다.
프리마 앙상블(단장 이연화·사진)은 오는 27일 오후 7시 30분 강원대 백령아트센터에서 이연화 교수의 정년퇴임과 창단 10주년을 기념한 ‘프리마 앙상블 2017 정기연주회’를 연다.
프리마 앙상블은 지난 2007년 강원대 음악학과 출신 성악가들의 모임으로 창단한 이후 매년 가을 정기연주회를 갖고 있다.이번 연주회는 이 교수의 퇴직 시기에 맞춰 지난 10년동안 추억을 함께했던 노래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곡을 선정,무대를 꾸민다.대표적으로 ‘오페라 카르멘의 하바네라’ ‘로미오와 줄리엣의 꿈속에 살고 싶어라’ 등 10여곡이 공연된다.이 교수는 푸치니의 오페라 잔니 스키키의 아리아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로 소프라노의 진수를 보여준다.
이어서 그녀의 남편 노승종(서울교대 명예교수)씨의 특별무대가 이어진다.노 교수는 브람스의 가곡 ‘나의 여왕님,안녕하신지’로 사랑의 세레나데를 전한다.이번 연주회에는 특별한 영상들도 준비됐다.해외에서 활동 중인 제자들이 영상으로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이와 함께 이 교수의 60여년 음악인생을 담은 영상도 연주회의 색다른 볼거리로 공개된다.
또 마지막 앙상블을 앞두고 30여명의 제자들이 직접 만든 감사패를 전달하고 ‘스승의 은혜’를 합창하는 특별한 시간을 진행한다.
▲ 프리마 앙상블은 오는 27일 오후 7시 30분 강원대학교 백령아트센터에서 이연화 교수의 정년퇴임과 창단 10주년을 기념한 ‘프리마 앙상블 2017’정기연주회를 연다.
▲ 프리마 앙상블은 오는 27일 오후 7시 30분 강원대학교 백령아트센터에서 이연화 교수의 정년퇴임과 창단 10주년을 기념한 ‘프리마 앙상블 2017’정기연주회를 연다.
이 교수는 대전에서 태어나 이화여대 음악학과와 영국 길드홀 음악대학원을 졸업했다.1991년 강원대학교 음악학과 교수로 부임해 평창동계올림픽을 유치를 위해 창작오페라 ‘메밀꽃 필 무렵’을 기획했다.후배 음악인들을 위해 ‘백령 오페라단’ ‘프리마 앙상블’을 창단하며 후학양성에도 힘썼다.
단원 이소라씨는 “학교를 졸업한 후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은데 정기 연주회로 공연에 대한 감을 익혀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정년퇴직 공연이라기 보다는 또다른 시작을 알리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연화 교수는 “지도했던 제자들과 함께하는 음악회라 보람을 느낀다”며 “노래로 하나 되어 즐거웠던 추억을 회상하는 영광의 시간이 될 것”고 말했다.
한편 ‘프리마 앙상블 2017 정기연주회’는 무료 공연으로 관람객에게 이 교수의 공연 모습이 담긴 DVD를 선물한다. 한승미singm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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