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대선 D-13
세대별 투표율 최대 변수
도 유권자 60대 이상 압도
선거 전략도 연령 맞춤형

19대 대선 결과를 가를 최대 변수로 ‘세대별 투표율’이 떠오르면서 세대별 표심에 각 정당이 주목하고 있다.더욱이 강원도의 경우 60대 이상 노령 유권자가 압도적인 상황이어서 이들의 표심향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25일 도정치권에 따르면 대선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세대별 후보지지가 확연하게 구분,차별화된 선거대책을 마련하느라 분주하다.지난 20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춘천 유세현장에는 대학생을 비롯한 청년층들이 운집해 문 후보 이름을 연호했다.반면 24일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의 춘천 유세현장에는 태극기부대를 포함한 60대 이상의 어르신 유권자들이 대거 참석,홍 후보 연설에 호응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같은 날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나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손학규 선대위원장 유세현장에는 청년층과 중장년층 유권자들이 고루 섞여있는 모습이었다.
이처럼 유세현장에서부터 지지기반인 연령대가 극명하게 갈리면서 각당 강원선대위의 선거전략도 연령맞춤형으로 짜여지고 있다.지난 3월말 기준 강원도의 평균연령은 43.7세로 전국 평균연령 41.2세보다 무려 2.5세 많다.연령대별 구성비도 도내 만19세 인구(128만6269명)중 50∼59세 인구는 27만1784명으로 가장 많은 비중(21.1%)을 차지,40대 비중이 가장 높은 전국통계와 차이를 보이고 있다.도내 50대 인구는 2030세대(28만 7222명)를 합친 숫자와 비슷한 수준이다.도내 어르신 유권자의 경우 60대 이상이 38만3074명으로 2030세대보다 무려 10만5852명이 많다.이처럼 고령화되는 인구구조는 이번 대선을 포함한 선거결과와 전략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박상헌 강원연구원 상임연구위원은 “인구구조 변화는 선거인 수와 유권자층 성격 자체를 바꾸기 때문에 선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변수”라고 말했다.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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