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Today
국제스포츠의 날 열린 빙상경기
전 세계에 올림픽 정신 구현 평가
5대륙 곳곳서 기념 행사에 동참

▲ 지난 6일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2017 IIHF 아이스하키 여자 세계선수권대회 디비전 2그룹 A 남북경기 모습.  사효진
▲ 지난 6일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2017 IIHF 아이스하키 여자 세계선수권대회 디비전 2그룹 A 남북경기 모습. 사효진
국제연합(UN)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스포츠를 통해 평화와 통합의 메시지를 알리기 위해 ‘국제스포츠의 날’을 정해 매년 기념하고 있다.4월 6일이다.마침 이날 2018평창동계올림픽 빙상경기 개최지 강릉에서는 역사적인 남북간 여자아이스하키 경기가 열리면서 기념일의 가치를 높였다.이밖에도 4월 한달간 평화와 스포츠의 상관성을 주제로한 컨퍼런스와 세미나,스포츠 시범경기,문화교육활동과 디지털 캠페인 등 각종 프로그램들이 세계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IOC는 UN이 지정한 국제스포츠의 날(the International Day of Sport for Development and Peace·IDSDP)을 기념해 여러 스포츠관련 단체,조직들과 함께 다양한 이벤트를 지원하고 있다.
4월 6일로 지정된 국제스포츠의 날은 스포츠가 사회변화와 각 지역사회의 발전을 이끌고 평화와 상호이해를 낳을 수 있는 가치를 알리기 위한 날이다.지난 2013년 UN 총회에서 공식 지정됐으며 이듬해인 2014년부터 매년 기념행사와 부대이벤트들이 열리고 있다.
이를 시작부터 지원해왔던 IOC로서도 선수들의 활동과 올림픽 무브먼트가 평화와 화해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 강조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특히 올림픽 대회 자체가 참가자와 스포츠팬을 포함한 전세계인들 사이에서 관용과 연대를 증진시킬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할 기회로 만들고 있다.
스포츠의 힘을 보여주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자는 취지의 프로그램들에 유소년올림픽 대사들과 각 국제경기연맹,국가별 올림픽 위원회를 비롯한 스포츠조직 관계자 및 선수들이 참가했다.IOC는 특히 최근 대한민국과 북한의 역사적인 여자아이스하키 경기가 열렸던 것을 가장 먼저 소개했다.여자아이스하키 테스트이벤트이자 여자세계선수권대회 디비전Ⅱ 차원에서 열린 이날 경기는 마침 국제스포츠의 날과 같은 6일 개최돼 더욱 눈길을 끌었다.
스포츠 경기를 통해 평화의 가치를 되새긴 곳은 평창뿐이 아니었다.5대륙 곳곳에서 다양한 이벤트들이 열렸다.그루지아는 스포츠와 평화를 주제로한 아이들의 미술작품을 선보이는 전시회를 열었고,아프리카 가봉에서는 청년들이 스포츠를 통해 트라우마를 극복할 수 있다는 주제의 다큐멘터리가 방영됐다.이 다큐멘터리는 국가올림픽위원회가 제작해 전국적으로 내보냈다.파푸아뉴기니에서는 국가올림픽위원회 차원에서 아이들이 전문선수들과 함께 체육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스포츠의 가치를 깨달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국제스포츠연맹들도 각 종목을 통해 사회에 긍정적인 기여를 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데 적극 나섰다.
럭비연맹은 건강과 성평등 등의 사회적 이슈를 부각시키기 위해 프로그램에 5개의 단체를 지정,활동을 함께 하기로 했고,세계배구연맹과 농구연맹은 사회발전과 평화를 위한 스포츠의 역할을 일깨우는 디지털 캠페인을 시작했다.무엇보다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펼쳐진 남북여자아이스하키 대결이 “평화와 올림픽 정신의 강한 상징”이라는 평가를 받으면서 평화올림픽에 대한 전세계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김여진 beatl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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