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고에 피칭머신 기증
선수 타격기술 향상 기대

▲ 프로야구 원년 1호 홈런의 주인공인 이만수 전 SK 감독이 지난 25일 속초 설악고를 방문해 피칭머신을 기증했다.
▲ 프로야구 원년 1호 홈런의 주인공인 이만수 전 SK 감독이 지난 25일 속초 설악고를 방문해 피칭머신을 기증했다.
한국프로야구 원년 1호 안타·홈런·타점 기록보유자인 ‘헐크’ 이만수 전 SK 와이번스 감독이 속초 설악고 야구부에 피칭머신을 후원해 화제다.
이만수 전 감독은 지난 25일 설악고를 방문해 선수들의 타격 훈련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피칭머신을 기증했다.
이번 기증은 ‘헐크파운데이션(이사장 이만수)’에서 추진하고 있는 ‘열두 번의 피칭머신 후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뤄졌으며, 지난달 군산상고에 이은 네번째 후원이다. 이번 피칭머신은 커브, 슬라이더, 컷 패스트볼 등 다양한 구질의 공을 뿌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설악고 야구선수들의 타격기술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날 이만수 전 감독의 설악고 방문으로 프로야구 원년 1호 만루홈런의 주인공인 설악고 이종도 감독, 원년 첫 승의 주인공인 유종겸 코치와의 인연이 새삼 화제를 모았다.
1982년 3월 27일 프로야구 원년 개막전 삼성 라이온즈와 MBC 청룡 경기 당시 삼성 포수 이만수는 MBC 투수 유종겸을 상대로 프로야구 1호 홈런이자 안타를 쳤지만, 이종도의 역전 끝내기 홈런으로 MBC가 승리했고 유종겸은 구원승을 따냈다.
이만수 전 감독은 “피칭머신이 계기가 돼 설악고에서 한국 프로야구계를 이끄는 훌륭한 타자들이 많이 배출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창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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