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산 천년숲길 걷기
월정사∼상원사 10㎞ 흙길
초록잎 벗삼아 걷는 즐거움
수도승들이 지혜를 구하고자 끊임없이 걸었던 이 길은 ‘비움’뿐 아니라 ‘채움’도 선사한다.고승들이 수행한 발자취,무수한 수행자의 눈물과 땀이 밴 이곳의 고고한 기운은 천년의 세월 한결같은 자연의 모습과 조화를 이뤄 이전에 이곳을 걸었던 수도승들의 깨우침을 일러준다.자연과 삶,가장 근원의 이치에 다시 한 번 고개를 끄덕이게 만든다.자연의 에너지로부터 얻는 생동감은 덤이다.
이제 5월이다.‘또다른 시작’을 알리는 계절이다.봄햇살과 함께 긴 숨을 들이키며 떠나보자.어린이날(5일) 천년 숲 선재길에서 한 발 두 발 걸으며 비울 것은 비우고 채울 것은 채워보자. 최유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