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시립박물관 조사연구총서
기후변화 따른 삼척 풍토 소개
17세기 삼척부사 허목 주목

▲ 17세기는 소빙기의 절정으로 자연재해와 전염병이 발생한 암흑기였다.삼척부사로 부임한 미수 허목은 관념보다 실용을 중시하며 대철학기의 첫 문을 열었다.사진은 허목 초상화.
▲ 17세기는 소빙기의 절정으로 자연재해와 전염병이 발생한 암흑기였다.삼척부사로 부임한 미수 허목은 관념보다 실용을 중시하며 대철학기의 첫 문을 열었다.사진은 허목 초상화.
삼척의 역사를 담은 책이 발간됐다.전제훈 작가는 삼척시립박물관 개관 17주년을 기념해 조사연구총서 30호로 발간되는 ‘기후변화와 삼척한국 미래’를 집필했다.

책은 최초의 생명체가 탄생한 순간부터 시작해 17세기 조선을 향해 간다.당시 조선은 내적으로는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외적으로는 명나라의 멸망과 청나라가 발흥하는 혼란을 겪었다.작가는 조선이 위기를 극복한 방법을 역사적 사실을 통해 입증했다.또 작가는 17세기 삼척부사로 부임한 미수 허목에 주목했다.17세기는 소빙기의 절정으로 자연재해와 전염병이 발생한 암흑기였다.혼란은 학문에도 나타났다.유생들은 실용보다 관념에 빠졌다.하지만 허목은 실용의 틀을 만들며 대철학기의 첫 문을 열었다.

책은 총 9장으로 구성됐으며 제1장에서는 17세기 카오스와 코스모그래피의 탄생을,제2장에서는 생명체의 탄생부터 대륙·대양·인류의 탄생을 각각 담았다.
▲ 기후변화와 삼척한국 미래   전제훈
▲ 기후변화와 삼척한국 미래
전제훈
제3장부터 6장까지는 기후에 따라 변화한 사유체제·형태미학·역사인식 그리고 그에 따른 삼척의 풍토와 풍속이 소개된다.

제7장은 이러한 변화를 통해 삼척이 중심으로 여겨진 근거를 들었다.제8장은 기후에 따른 학문의 변화와 허목의 마음공부법을 담았다.제9장에서는 카오스와 코스모그래피가 탄생한 가설을 소개하며 마무리된다.

작가는 삼척에서 태어나 원광대대학원 철학과를 졸업하고 20여년간 강원도민일보 기자로 근무했다.현재 가톨릭관동대박물관 연구원과 한국기공학회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저서로는 ‘기후변화와 생명문화’‘탄광으로 간 바다민속’‘석회암과 삼척문화’가 있다.작가는 “인류에게 희망을 주는 새로운 사유체제는 허목 선생이 펴낸 ‘척주지’와 그의 문집인 ‘기언’속에 고스란히 남아있다” 한승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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