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새책] 나보다 나를 더 사랑하는 -故 홍기현

교육전도사로서 이름없이 복음을 전하다 마흔일곱에 세상을 떠난 홍기현 시인의 유고시집 ‘나보다 나를 더 사랑하는’(북앤미)이 잔잔한 눈물과 함께 감동을 전한다.이 시집은 림프종이라는 희귀암에 걸린 홍 시인이 1년여 동안 투병하며 병상에서 지은 시를 묶었다.그의 소천 1주기를 맞아 출간된 유고시집은 ‘위로’ ‘수업시간’ ‘예쁜 십자가’ 등 병상시이자 신앙시 성격의 시 70여편이 실렸다.죽음을 앞둔 고통의 순간을 신앙심으로 승화한 그의 시들은 봄날에 느껴지는 따뜻한 속삭임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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