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빛이 쏟아지는 5월의 어린이날, 햇살을 받아 나뭇잎들이 반짝입니다.
신발끈을 동여맨 사람들은 저마다 신록의 숲길로 천천히 걸음을 옮깁니다.

5일 오전 강원도 평창에서는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 월정사와 강원도민일보가 공동주최하는 '제14회 오대산 천년 숲 선재길 걷기' 행사가 열렸습니다.
숲길을 감상하며 걷는 선재길 코스는 월정사부터 시작해 전나무숲길, 반야교, 선재농장 등을지나 오대산장으로 이어지는 10km 구간입니다.

최근 유명드라마의 촬영지인 전나무숲길을 걸어보며 드라마속 주인공이 돼 보는가하면, 어린이날 특별행사로 마련된 다채로운 공연들을 즐기며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보기도 했습니다.
특히 걷기행사의 최종 목적지인 오대산장에서는 주먹밥 점심공양이 진행돼 고즈넉함을 더했습니다.

그밖에도 곳곳에서 사진 전시회와 페이스페인팅, 풍선아트 등의 부대행사가 열려 즐거움을 더했습니다. 
강원도민TV 송혜림입니다.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