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강원도 강릉시 성산면 어흘리 인근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건조특보와 강풍특보로 인해 그 피해규모가 50ha에 달하는 것으로 잠정집계됐습니다.

산림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2분쯤 발생한 산불로 7일 오후 1시 현재까지 민가 30여채가 소실됐고 311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삼척에서도 6일 오전 11시40분쯤 부터 시작된 산불이 폐가 1채와 산림 80ha를 태운 가운데 진화작업이 이어졌습니다.

산림당국은 7일 오전 5시 30분쯤부터 진화작업에 들어갔으며 이날 오전 삼척 도계읍 늑구 1리 22가구 30여 명의 주민이 안전지대로 긴급 대피한 상태입니다.

강릉 산불은 7일 오후 1시 현재 큰 불길이 대부분 잡힌 가운데 막바지 진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삼척 산불은 소방과 경찰 등 진화인력 2440여명과 헬기 26대 등 진화장비를 투입해 50%의 진화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산림 당국은 "산세가 험하고 강풍이 불어 진화가 더딘 상황"이라며 "강릉 산불의 잔불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삼척으로 이동해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번 산불원인을 입산자에 의한 실화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한편 대선후보들은 7일 유세일정을 취소하고 산불피해현장을 찾아 이재민 위로에 나섰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이날 오전 강릉 성산초교를 방문해 임시대피소 현장에서 상황브리핑을 보고받고 이재민들을 위로했습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산불 긴급지원팀을 파견하고 부인 이순삼씨가 성산초교를 찾아 상황을 보고 받았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도 강릉 노인복지관에서 주민들을 위로한 뒤 시청 종합상황실을 방문해 상황을 보고받았습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도 이날 오전 성산초교를 방문해 상황을 살피고 주민들을 위로했습니다.

또 정의당 심상정 후보도 이날 오후 마찬가지로 성산초교를 방문해 이재민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강원도민TV 송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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