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소부족 질환 ‘고압산소치료기’ 국산화 80% 달성
고순도 산소 호흡 기술력 보유
지난해 매출 16억 기록 성장세
몽골 병원 100억대 계약 예정

원주시 기업도시 의료기기종합센터에 위치한 아이벡스메디칼시스템즈(대표 윤석호·사진)는 각종 산소부족으로 인해 발생되는 질환을 치료하는 고압산소치료요법 전문 회사다.2011년 12월에 설립된 아이벡스메디칼시스템즈는 고압의 환경에서 고순도의 산소를 호흡하게 하는 ‘고압산소치료기’제조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고압산소치료기란 인체 전체가 들어갈 수 있는 공간에 대기압보다 높은 2~6기압까지를 순차적으로 가압 또는 감압하는 장치로 압력의 문제로 인한 잠수병이나 산소부족으로 발생하는 각종 병증 질환부터 화상,조직괴사,당뇨병성 족부궤양 등에도 치료효과를 보이는 의료기기를 지칭한다.
고압산소치료기는 최근까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고 이를 국산화하려는 기업은 거의 없었다. 높은 가격으로 도입한 외산 고압산소치료기는 유지 및 보수 측면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아이벡스메디칼시스템즈에서는 고압산소치료기의 국내 제작 및 생산을 통해 보급확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현재 전 세계적으로 고압산소치료기를 제작하는 회사는 10여개사로,이들 기업들은 전 세계 고압산소치료기 시장을 차지하고 있다.
▲ 고압산소치료기 IBEX MONO
▲ 고압산소치료기 IBEX MONO
아이벡스메디칼시스템즈의 고압산소치료기는 이미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등의 동남아시아 지역을 비롯해 많은 국가들에서 치료요법이 일반화되면서 내수시장은 물론 해외판로 개척 및 시장진출에도 유리한 상황이다.이처럼 해외시장 개척이 가능했던 이유는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에서 지원하고 있는 첨단의료기기 생산수출단지지원사업을 통한 고압산소치료기의 표준화 개발,인허가,마케팅의 통합 지원이 있었기 때문이다.
아이벡스메디칼시스템즈는 2014년부터 현재까지 첨단의료기기 생산수출단지지원사업과 각고의 노력끝에 지난 3년 동안 선진국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고압산소치료기의 국산화율 80% 달성했다.또 국내 식약처의 의료기기 인증 획득 2건을 완료하고 표준 제품 개발을 통한 국내 특허 등록 6건과 출원 4건도 마무리했다.특히 매출에 있어서도 2014년 매출액 6억원을 시작으로 2015년에는 8억6000만원,지난 해에는 16억원을 기록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달리고 있다.
▲ 고압산소치료기 IBEX MULTI
▲ 고압산소치료기 IBEX MULTI
아이벡스메디칼시스템즈의 1인용 고압산소치료기(IBEX MONO)는 압력을 견딜 수 있는 아크릴로 구성됐으며 자동제어 시스템을 통해 운영자의 편리성을 강조했고 다인용 고압산소치료기(IBEX MULTI)는 2개의 격실로 구성돼 4명 이상의 환자를 동시에 치료할 수 있도록 엄격한 기준에 맞춰 설계·제작됐다.아이벡스메디칼시스템즈는 앞으로 말레이시아 주립대병원에 다인용 고압산소치료기 등 16억원,몽골 울란바토르 병원에 다인용 9대(100억원)를 계약할 예정이어서 전 세계 고압산소치료기 제조 선두주자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된다.
윤석호 대표이사는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표준 고압산소치료기를 바탕으로 올해에는 풀 자동화 다인용과 분리형 및 사각형 고압산소치료기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며 “올해부터 동남아시아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해외 수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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