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헬기 38대와 소방차 37대,진화차 18대 동원

▲ 사흘째 이어진 삼척 산불을 진화하기 위해 소방헬기가 건의령 일원에 소방수를 뿌리고 있다.
▲ 사흘째 이어진 삼척 산불을 진화하기 위해 소방헬기가 건의령 일원에 소방수를 뿌리고 있다.
사흘째 이어진 삼척 산불 진화가 8일 오전 5시30분 일출과 동시에 재개됐다.

지난 6일부터 사흘째 이어진 삼척 산불은 밤사이 삼척시와 태백시를 잇는 백두대간 고개 건의령 정상을 넘어 확산 중이다.

특히 도계읍 점리 인근으로 확산한 불길은 주택 3채를 위협하기도 했다.

공무원과 진화대 340여 명은 밤사이 감시태세를 유지하며 진화작업을 벌였다.

민가를 위협하는 불길을 피해 안전지대로 대피한 삼척 도계읍 늑구 1리 22가구 30여 명은 지난 7일 오후 모두 귀가했다.

그러나 밤사이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다시 민가를 위협하자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

산림 당국은 현재 총 3개의 산불 방어선을 구축해 진화 중이다.

최초발화점을 중심으로 늑구∼점리길 인근에 1차 방어선을,그 뒤로 건의령로를중심으로 2차 방어선을 구축했다.

3차 방어선은 2차 방어선 뒤인 소달∼늑구안길에 구축해 불씨가 강풍을 타고 확산할 가능성을 차단하고 있다.

진화헬기 38대와 소방차 37대,진화차 18대가 진화에 동원됐으면 군장병 4000명 등 5097명의 지상 진화 인력이 투입돼 산불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하지만 진화 헬기 중 8대가 재발화된 강릉 산불에 투입되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있다.

삼척 산불은 100㏊의 산림 피해가 났으나 밤사이 산불이 확산하면서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지난 7일 밤 11시 25분쯤 도계 늑구리 산7번지에서 산불진화에 나섰던 영월국유림관리소 소속 산불진화대원 엄모(53) 씨가 물을 뿌리던 중 쓰러지는 고사목(枯死木)에 어깨를 맞아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이를 발견한 주변 대원들의 응급처치로 엄 씨는 금세 의식을 되찾았다.엄 씨는 현재 삼척의료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정밀검사를 받을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