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41.4%·홍준표 23.3%
민주당, 곳곳 포옹·안도 웃음
한국당, 박빙 예측 벗어나 침울

▲ 심기준 더불어 민주당 도당위원장과  당직자들이 방송 3사의 출구조사 결과 문재인 후보가 앞서자 환호하고 있다.  서영
▲ 심기준 더불어 민주당 도당위원장과 당직자들이 방송 3사의 출구조사 결과 문재인 후보가 앞서자 환호하고 있다. 서영
▲ 자유한국당 도당에서 김진태 도당위원장과 당원들이 모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사효진
▲ 자유한국당 도당에서 김진태 도당위원장과 당원들이 모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사효진
제19대 대선일인 9일 오후 8시.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는 순간 1,2위를 기록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도당사에는 희비가 엇갈렸다.민주당 도당은 출구조사 결과 문재인 후보가 41.4%의 득표율로 23.3%를 획득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앞지르는 것으로 발표되자 일제히 환호를 질렀다.도당사에서 출구조사 결과 발표를 지켜본 심기준·송기헌·조일현·최욱철 강원선대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을 비롯해 정재웅 춘천시 지역위원장 등 도선대위 관계자들은 서로를 얼싸안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곳곳에서는 ‘문재인’을 연호하는 목소리가 들렸고,일부 당원은 안도의 한숨을 내 쉬기도 했다.문 후보가 선거 초반부터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줄곧 1위를 달려왔던 점에서 당연한 결과라는 반응도 나왔다.도당 관계자는 “국민은 변화를 선택했다.적폐를 청산하고,국민통합을 이룰 준비된 문재인 후보를 선택했다”며 “특히 접전이긴 하나 강원도에서 1위는 정권교체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도당 선대위 관계자들은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이날 오후부터 도당 사무실에 모여든 김진태 도당위원장,한기호 선대본부장,김성근·김기홍·임미선 공동 선대위원장은 당초 예상과는 달리 문재인 후보가 이기는 것으로 발표되자 찬물을 끼얹은 분위기로 급변했다.당초 박빙의 우세를 예측했기 때문에 관계자들의 충격은 더 큰 듯 했다.특히 보수색이 짙은 강원지역에서도 문 후보가 홍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앞지르고 있는 것으로 발표되면서 실망감과 함께 착찹한 표정이 역력했다.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 강원지역의 경우 문 후보 32.4%,홍 후보 30.4%의 지지율을 나타냈다.도당 관계자는 “선거 막판 영동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이 보수층을 결집하는데 악재로 작용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진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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