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송재   변호사
▲ 임송재
변호사
대한민국 국민들은 제19대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 문재인 대통령을 선택했다.전임 대통령이 탄핵되는 초유의 사태 속에서 대한민국 국민들은 정권교체와 변화를 선택했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망하는 국민들의 기대가 대통령 선거 결과에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은 새로운 대통령을 선출했지만 대통령 탄핵에 따른 후유증과 산적한 국정 현안 문제들로 인해 문재인 호의 앞길이 결코 순탄해 보이지만은 않는다.따라서 이제는 새로운 대통령과 국민들이 하나로 힘을 합쳐 국내외에 산적한 문제들을 슬기롭게 해결해 나아가야 하겠다.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나타난 새로운 대통령,새로운 대한민국에 대한 국민들의 염원이 무엇인지 고민해 보았다.우선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청년들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냈다.아마도 기존 정부가 청년들이 만족할 만한 일자리를 제공해 주지 못한 것에 대한 반감이 그대로 반영된 것이 아닌가 싶다. 문재인 대통령은 그동안 선거 유세 과정에서 일자리를 국정과제 1순위로 삼아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인 만큼 새로운 정부는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는데 큰 성과를 이루기를 바란다.
다음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되었지만 득표율은 과반에 미치지 못해 국민 통합이 해결해야 할 시급한 과제임이 드러났다.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지면서부터 대한민국 국민들은 매주 광화문과 대한문에 모여 촛불집회와 태극기 집회로 대립해 왔다.새로운 정부가 극단적으로 분열된 국론을 통합하지 않으면 자칫 임기 내내 갈등과 혼란이 계속될 수도 있다.문재인 대통령은 선거운동 기간 국민대통합대통령이 되겠다고 공언해 온 만큼 본인을 지지하지 않은 국민들의 마음도 보듬어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
마지막으로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했던 강원도 유권자들이 문재인 대통령을 선택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강원도는 역대 선거에서 보수 후보를 많이 당선시켰으나 여전히 강원도의 주요 사업들은 뒷전으로 밀리고,도민들의 삶의 질은 거의 나아지지 않았다. 특히 그동안 보수 대통령을 지지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강원도 홀대, 강원도 소외 상황은 변한 것이 없다.
이런 이유로 이번에는 강원도 유권자들이 새로운 변화를 갈망하며 문재인 대통령을 선택한 것이 아닌가 싶다.한 가지 아쉬운 것은 문재인 대통령 역시 호남 총리를 내정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호남에 대한 관심은 많이 가지고 있지만 강원도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소홀한 것 같다는 것이다.
진정한 지방 균형 발전은 호남과 영남이 균형 있게 발전하는 것이 아니라 영·호남 이외의 지역도 함께 발전하는 것이다.문재인 대통령이 평창 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계기로 강원도를 국제적인 도시로 성장시키고, 강원도의 인재들도 다른 지역의 인재들과 동등하게 중용을 하여 진정한 지역 통합, 지역 균형 발전을 이루어 주기를 간곡히 부탁한다.
부디 문재인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들의 불행한 과거를 답습하지 않고 진정 성공한 대통령으로 역사에 남아 주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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