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올림픽 준비는 물론 즉각 산불 특별재난지역 지정해야

개표 결과 집계 직후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전체 회의를 통해 대통령 당선인을 호명하면서 문재인 대통령 시대가 곧바로 출범했다.정권 교체와 더불어 역사의 한 획을 긋는 중대 변곡의 시점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이로써 대한민국 국민은 또 다른 기대와 희망 속에 문재인 정부와 함께 변혁·개혁·통합의 새 시대를 걸어가게 됐다.
보수 정부 지난 10 년 동안의 가능성과 한계를 넘어서서 진보 성향의 문재인 정부는 전과 다른 차원에서 안보·경제·복지·교육·사회·노동 그리고 민생 전반에 걸쳐 다양한 변화를 이끌어낼 것이 기대된다.지난 시대의 긍정적 측면은 이어가고,극복돼야 할 주제에 이르러 정당하고 과감하게 고쳐 나아가야 한다. 즉, 진보 정부다운 전향적 사유로 국민에게 진정 새로운 빛을 비추도록 해야 한다.
국가적 대사도 그러하거니와 지역 사안에 이르러 지난 20여 년 분권시대를 거치는 동안 달라진 현실을 담아낸 새로운 정책을 시행해야 마땅하다.우리는 문재인 대통령이 제시한 대 강원도 공약이 임기 5 년 동안 시차를 두고 온전히 이루어질 것을 기대해 마지않는다.이르건대 지난 정부의 견고한 보수 프레임에서 벗어나 안보·접경지·북방 혹은 동북아경제권 문제가 전과 다른 시각에서 다루어질 것으로 본다.
다시 말하면 강원도의 의미를 전근대적 차원을 넘어 미래 지향의 새 가치로 바꿔야 마땅하다고 생각한다.그리하여 금강산 관광 중단 이후의 영동북부 지역 침체를 간과하지 않고,노동 문제와 연결되는 폐특법 문제를 외면치 않으며,동서고속철 등 사회간접자본 확충에 게으르지 않으면서,국가 자존 수준에서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보다 철저히 살필 것을 기대한다.
특히 최근 강원도 지역의 산불 발생으로 입은 피해의 복구 및 보상을 그야말로 당장 시행하는 것으로 갖가지 공약과 약속의 철저한 이행 가능성을 드러내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축구장 457 배 정도의 산림을 태우고,주택 33 채 전소 그리고 인명 피해도 발생한 강릉·삼척 산불은 국가적 대재난이다.마땅히 즉각적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하여 이재민들의 눈물을 말끔이 씻어 주어야 한다.
새 시대가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촛불 집회로 촉발된 시대의 변화 요구에 문재인 정부가 진정 역사적 새 시대를 구축해 보이려면 거대사만이 아니라 고통 받는 민생을 온전히 그리고 진정으로 살피고 돌보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믿는다.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