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과 음료, 햄버거 등 이른바 '국민식품' 값이 대선분위기를 틈타고 크게 올라 시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부터 이어진 식품가격들의 도미노 인상이 지속되고 있는 겁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작년상반기만해도 0%대였던 소비자물가가 올해들어 1월에만 2% 올랐고 2월에 1.9%, 3월에 2.2%가 오른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강원물가정보망에 따르면 지난 4월에만 도내 사과값이 17%, 냉동 오징어값이 14%올랐고 이번달에는 고구마값이 13%, 수입쇠고기값이 9%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대선 하루 전 날인 8일. 업계 1위 롯데칠성음료에서는 대표제품 칠성사이다를 비롯해 펩시, 핫식스 등 음료 14종의 제품가격을 7.5% 인상했습니다.
그 밖에도 국정농단 사태 등 혼란기를 겪었던 지난해 11월부터 계속해서 라면과 치킨,맥주, 햄버거 등의 값이 줄지어 올랐습니다.
BBQ는 황금올리브치킨 등 10개 품목의 가격을 품목별로 8.6∼12.5% 인상했고 농심은 신라면과 너구리 등 18개 브랜드의 가격을 평균 5.5%인상했습니다. 
또 삼양식품은 삼양라면, 불닭볶음면, 짜짜로니 등 주요 브랜드 제품 권장소비자가격을 5.4% 인상했고 햄버거 역시 맥도날드가 일부 제품의 가격을 평균 1.4% 인상하면서 제품별로 100원에서 400원 가까이 올랐습니다.
인터뷰/

이처럼 식품업계들의 가격인상은 일종의 '눈치게임'으로 여겨지며 업계1위 업체들이 여론의 불만에도 불구하고 선두로 가격을 올리면 뒤이어 후발 업체들이 가격을 줄줄이 인상하게 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높은실업률과 국정혼란으로 인한 정치공백기를 틈타 업체들이 기습적으로 가격을 올린것 아니냐는 소비자들의 불만과 함께 새로운 정부 출범으로 가격 안정을 기대하고 있는 바람 또한 나오고 있는 이유입니다. 강원도민TV 송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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