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시대와 강원도] 4. SOC <완>
폐광지 등 남부권 도로망 개선
환동해 염두 속초·동해항 개발
동해안 대륙 철도로 경제 도약

강원도는 이번 대선을 통해 철도와 도로,항만 등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완성해 통일·북방시대를 열어가겠다는 원대한 그림을 그렸다.
교통망이 취약한 폐광지역 등 강원남부권 발전을 위해 제천~삼척간 ITX철도 건설을 추진했다.여기에 도내 접경지역의 수도권 접근성 향상과 서울~춘천고속도로의 극심한 교통정체 해소를 위해 제2경춘국도(남양주~춘천) 건설도 계획했다.접경지역 발전과 통일·북방시대를 대비해 중앙고속도로 단절 구간인 춘천~철원고속도로 조기연결과 남북관계 개선에 대비해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주도권 확보와 동해안 관광 교통수요 분담과 지역개발 촉진을 위해 동해선 강릉~고성 제진 철도 조기추진도 구상했다.중·일·러 환동해권 경제주도권 경쟁에 대응해 속초항과 동해항을 북방 진출의 전진기지로 만드는 계획도 수립했다.동해항은 항만배후단지 지정으로 지역주민 이주 등 숙원사업을 해결하고,속초항은 국제카훼리,크루즈 운항으로 국제해양관광도시로 변화시키겠다는 계획이었다.
대선기간동안 후보들은 도가 거론한 주요 SOC사업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다.하지만,SOC사업에 막대한 사업비가 투입되는만큼 도의 요구를 모두 충촉하기에는 부족한 면이 많았다.문재인 대통령도 후보시절 도를 찾아 “강원도에서 출발한 열차가 북한을 거쳐 유럽으로 가고 동해안에서 출발한 배가 북극 항로를 거쳐 유럽으로 가는,그래서 우리 강원도 경제가 북한과 대륙으로 가는 그런 세상,상상만 해도 가슴이 뛰지 않습니까”라며 SOC확충을 언급했다.
하지만,제천∼삼척 ITX 철도 건설 지원을 약속했을뿐 도가 제시한 제2경춘국도(남양주∼춘천) 건설,중앙고속도로 철원 연장,강릉∼제진(고성) 철도,속초·동해항 북방진출 전진 기지화 등은 거론조차 안됐다.대신 원주~여주간 철도 복선 조기 개통,동해 고속도로 통행료 무료개방,평창 올림픽 기간 영동선 고속도로 무료 개방 등을 공약했다.도 관계자는 “도가 구상하는 교통망 구축은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며 “대통령의 공약과 상관없이 SOC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백오인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