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하늘 속 초미세먼지 농도는 낮지만 미세먼지 농도는 높은 상태가 연일 이어지면서 시민들의 일상생활에 불편이 커지고 있습니다.

강원도의 경우 한때 미세먼지 농도가 지난 6일 기준 강릉시 옥천동에서 217㎍을 기록했고 같은 날 원주시 명륜동에서 202㎍, 춘천시 중앙로에서 196㎍을 보이며 매우 나쁨 단계를 기록했습니다.

이후 16일에는 강원도 내 미세먼지가 평균 32㎍를 기록하며 차츰 잦아들기는 했지만 일부 시민들은 "하늘이 뿌연데 미세먼지 보통이라는 게 믿기 힘들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지속적으로 미세먼지에 노출될 경우, 폐 질환이 생길 가능성이 4.9배나 높아지고 두통과 비염 증세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또 초미세먼지의 경우 피부를 침투하기 때문에 피부 건강에 전반적인 악영향을 미치고 혈관에도 침투하면 심혈관질환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이에 시중에서는 황사용 마스크나 공기 청정기 등 미세먼지를 예방할 수 있는 상품들이 줄줄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5일 미세먼지 대책과 관련한 '3호 업무지시'를 통해 강릉 영동화력 1,2호기와 충남 서천 화력 1,2호기 등 30년 이상 노후화된 석탄화력발전소 8곳의 일시 가동 중단을 지시했습니다. 이는 미세먼지를 국가적 의제로 설정하고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됩니다.

강원도민TV 송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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