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지난 11일 영동고속도로 둔내터널 부근에서 졸음운전으로 앞서 진행하던 승합차를 추돌해 8명의 사상자를 낸 버스운전자가 구속됐다.지난해 7월에도 영동고속도로 5중 추돌사고로 4명이 숨지고 37명이 다치는 대형교통사고가 발생했다.특히 사고 버스의 운행기록계에 기록된 속도는 시속 105㎞/h로 알려졌고, 운전자는 전날 차에서 쪽 잠을 자고 난 당일 운전해 사고당시 졸음운전을 했다고 시인했다.강원도내 최근 3년간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로 23명이 목숨을 잃고 595명이 다쳤다.2014년 93건에서 2015년 101건으로 8.6% 늘었으며, 2016년 7월 17일까지 73건이 발생했다.
미국과 유럽에선 대형차가 차선을 벗어나거나 추돌 위험이 있으면 경보음이 울리고 브레이크가 자동 작동하는 ‘전방 추돌 방지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우리도 올해부터 출시하는 신형 버스와 화물차엔 차로이탈경보장치(LDWS), 전방추돌경보장치(FCWS) 등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장착을 의무화 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신차 장착 의무화’만으로는 완전 도입까지 10년 이상 걸린다.
기존 버스와 화물차에 대해서도 이 장치를 달도록 의무화 조치를 해야 한다. 50만 원대에 장착할 수 있다고 하니 큰 비용을 지출하는 것도 아니어서 일단 사고가 나면 대형사고로 이어진다는 점과 사회적 비용을 감안한다면 강제규정이라도 두어서 대형 사고를 막는 노력이 시급하다.
이종성·횡성경찰서 서원파출소 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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