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1127일 만에 처음으로 신원이 확인된 유골이 양양 출신 故고창석 교사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세월호 현장 수습본부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11시 36분쯤 전남 진도 침몰 해역에서 뼛조각 1점을 수습해 이 뼛조각은 강원 원주 국과수에서 정밀 분석을 실시한 결과 단원고 교사 고창석씨 유골로 밝혀졌습니다.

사고 당시 고 교사는 세월호가 기울자 자신의 구명조끼를 제자들에게 벗어주며 "탈출하라"고 외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그는 4층 객실에서 탈출을 돕다가 정작 본인은 탈출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주변의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한편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가족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미수습자는 안산 단원고 학생 조은화 양, 허다윤 양, 남현철 군, 박영인 군, 단원고 양승진 교사를 비롯해 승객 권재근·권혁규 부자, 이영숙 씨 등 8명입니다.
강원도민TV 송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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