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체육대회를 맞아 횡성전통음식연구회는 선수와 손님들을 위한 에너지 밥상을 선보였다.횡성의 맛이 고스란히 녹아든 ‘한우·더덕 환영 만찬상’.한우와 더덕의 고장다운 발상이다.이 밥상은 더덕영양밥과 우거지탕이 주 메뉴.여기에 한우 떡갈비와 더덕식혜,메밀전,더덕,당귀잎쌈이 더해졌다.선수들에겐 더할 나위 없는 최고의 영양식이자 에너지원이다.이 밥상이 횡성을 찾은 선수와 손님들에게 인기를 얻으며 횡성 마케팅에 큰 역할을 한다는 소식이다.선수들에겐 투혼을,손님들에겐 기력을!
사실,횡성의 맛은 한우와 더덕 뿐 만이 아니다.사통팔달의 교통 중심지이자 영동과 영서를 잇는 관문 역할을 하면서 음식문화가 폭넓게 발전했다.다른 곳에서는 맛볼 수 없는 횡성 고유의 맛을 간직한 음식도 다양하다.이름조차 생소한 도토리올갱이국수와 감자새알칼국수,호박 건진국수를 비롯해 안흥찐빵,강림순대,둔내 산야초밥 등 지역에 기반을 둔 ‘명품’이 즐비하다.횡성음식의 바탕이 되는 각종 농산물은 세계무대에도 진출한다.한우와 어사진미(쌀)가 홍콩 수출길에 올랐고,서원농협 등 각 농축협 제품이 미국 무대를 밟았다.횡성의 힘이 아닐 수 없다.
한우의 대명사가 된 횡성한우는 연평균 5000~6000마리가 출하돼 500억 원이 넘는 경제 효과를 자랑한다.350여 농가에서 1500여t이 생산되는 더덕은 전국 생산량의 26%를 차지할 정도로 독보적이다.연간 소득은 300억 원.요즘엔 횡성의 다양한 식재료를 활용한 농가맛집이 등장해 6차산업의 물꼬를 트고 있다.올해들어 새롭게 알려진 ‘횡성 더덕돼지주물럭’은 창의적인 발상이 돋보이는 뉴 횡성브랜드.횡성을 즐길 수 있는 맛은 이외에도 부지기수다.오는 19일까지 열리는 도민체전이 횡성의 맛과 힘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강병로 논설위원 brkang@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