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마임축제
>>> 아!水라장(21일 오후 1∼4시)
해적 콘셉트 초대형 물놀이… 비누방울 등 부대 공연
>>> 도깨비난장(26∼28일)
200개 화염 머신 활용 축제장 전역 불기둥 퍼포먼스

봄의 끝자락 춘천 곳곳이 물로 변하고,봄으로 물들고 또 불로 타오르는 등 다채롭게 변화할 예정이다.춘천마임축제는 지난해 4일 동안 진행됐던 축제를 올해 두배로 확대했다.8일 내내 쉴틈없이 펼쳐지는 축제의 현장,전부 즐겨도 좋지만 취향 따라 일정 따라 선택해도 좋다.2017 춘천마임축제 감상포인트를 소개한다.

▲ ‘아!水라장’
▲ ‘아!水라장’
개막난장 ‘아!水라장’
춘천마임축제는 언제나처럼 개막난장 ‘아!水라장’으로 시작된다.‘아!水라장’은 관광객과 함께 즐기는 초대형 물놀이로 21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춘천 중앙로 일대에서 펼쳐진다.이번 개막난장은 스페인 극단 ‘떼아뜨로 무’의 강은경씨가 연출을 맡아 ‘해적,도심에 나타나다’를 콘셉트로 열린다.
관객은 해적으로 분해 해적선 모양의 차량에 탑승하고 춘천시내를 물로 점령한다.소방차와 소화전에서 뿜어져나오는 물과 시민들의 물총 세례로 춘천이 물의 도시로 변한다.또 4차선 도로에 롤러,자전거,붓 등으로 여러가지 색을 입히는 ‘컬러링 로드’,비눗방울로 가득 채운 ‘버블로드’ 등 ‘아!水라장’ 안에서도 다양한 공간이 주제 별로 마련된다.또 곳곳에서 다양한 공연도 즐길 수 있다.오이카도 이치로,유상통 프로젝트,시민몸짓그룹 깨꾼,깨비단 등이 참여하는 사전공연이 오후 1시부터 2시까지 이어진다.물의 도시 ‘아!水라장’은 춘천마임축제 프로그램 중 어린이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어 온가족이 함께하기에 제격이다.

▲ ‘아!水라장’ 퍼포먼스
▲ ‘아!水라장’ 퍼포먼스
물의 도시 주제공연 ‘아!水라장’
물의 도시 ‘아!水라장’ 현장의 중심에서 통쾌한 주제공연이 펼쳐진다.주제공연은 ‘창작중심 단디’ ‘몸짓그룹 몸꾼’ ‘시민몸짓그룹 깨꾼’ 등이 참여해 오후 2시부터 중앙로 일대에서 공연된다.이번 공연은 시민이 함께 참여하도록 마련됐다.‘아!水라장’ 현장이 해군들이 점령 당해 모두가 갈증에 괴로운 가운데 이를 구제해 줄 해적이 나타나 시민과 해군을 무찌르는 내용을 담았다.
공연의 정점에 최동용 춘천시장이 등장해 “춘천이 시민의 힘과 예술로 점령됐다”며 축제의 개막을 선포한다.주제공연 1부가 끝나고 2부에서는 타악그룹 ‘라퍼커션’의 연주로 승전보가 울려퍼지고 500여병의 막걸리를 축하주로 함께 나누며 본격적인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 마임공연
▲ 마임공연
봄의 도시 ‘나의 봄,모두의 봄’
주중에도 축제의 열기가 이어진다.‘나의 봄,모두의 봄’은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춘천시 곳곳에서 극장공연,페스티벌로 시민을 찾아간다.자이컴퍼니 ‘야생소년 빅터’는 22일,23일 오후 7시 30분 춘천 축제극장 몸짓에서 공연된다.실제 1797년 프렝스 아베롱 지역의 한 숲에서 발견된 소년 ‘빅터’의 이야기를 마임,비주얼 아트 등을 활용해 감각적으로 전한다.찾아가는 공연 ‘우리동네 좋은 날’은 24일,25일 춘천 애니메이션박물관과 스무숲 공원에서 진행된다.올해 처음 마련된 시민 참여 프로그램으로 평일에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축제를 위해 기획됐다.주말 일정으로 축제를 즐기지 못하는 시민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춘천마임축제 축소판이다.

▲ 도깨비난장 공연
▲ 도깨비난장 공연
불의 도시 ‘도깨비난장’
‘도깨비 난장’은 26일부터 28일까지 삼천동 수변공원에서 펼쳐진다.이번 ‘도깨비난장’은 ‘불을 통한 원초적 몸의 도시 건설’을 주제로 했다.
춘천마임축제는 지난 2015년 처음 축제에 불의 콘셉트를 더했다.지난해 뜨거운 반응을 얻은 불 퍼포먼스가 올해 화려하게 재탄생된다.200개의 화염 머신을 최초로 활용해 축제장 전역에 불기둥으로 꾸민다.마임공연으로는 ‘배낭 속 사람들’ ‘미아’ ‘김찬수 마임컴퍼니’ 등 국내외 60여개 팀들이 각각의 개성을 담아 다채로운 공연을 준비 중이다.축제는 주제공연과 장소 특정형 공연,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과 놀이로 나눠 마련된다.시민들은 버려진 병과 향초로 ‘병불’을 만들어 현장에 전시하는 등 축제에 직접 참여하며 시민 참여 축제의 새로운 형태를 제시한다.불바다로 변하는 수변공원의 풍경,축제 기간에만 볼 수 있는 이색 경험이다.

▲ 도깨비난장 불기둥
▲ 도깨비난장 불기둥
불의 도시 주제공연 ‘불의 노래’
춘천마임축제의 핵심인 ‘도깨비난장’의 주제공연 ‘불의 노래’는 오는 27일,28일 오후 10시 30분부터 광장에서 펼쳐진다.주제공연은 ‘예술불꽃 화랑’의 이동형 불 퍼포먼스와 ‘창작중심 단디’의 공중을 무대로 한 에어리얼 퍼포먼스가 주를 이룬다.또 메인 조형물을 태우는 파이어 워크( Fire work),불꽃놀이와 화염머신의 파이어쇼(Fire show) 그리고 음악공연과 타악 퍼포먼스도 함께 준비됐다.특히 춘천마임축제는 이번 주제공연에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개최의 염원을 녹여냈다.
주제공연은 시민의 손에서 시작된 작은 불꽃이 거대한 화염이 돼 올림픽 유치에 성공했다는 의미를 담아 춘천마임축제에서 출발한 불이 시민과 함께 예술의 불씨로 타오른다는 열정을 표현한다.주제공연 ‘불의 노래’는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파이어 워크로 이어진다.파이어 워크는 불의 도시 중앙에 세워질 거대한 설치조형물을 시민과 함께 점화해 태우고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며 축제의 흥을 더한다. 한승미 singm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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